"GS홈쇼핑 GS리테일 품에" 합병 결정…온·오프 통합 유통공룡 또 탄생
"GS홈쇼핑 GS리테일 품에" 합병 결정…온·오프 통합 유통공룡 또 탄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결합심사→주주총회→합병…홈쇼핑:리테일=1:4.22 
“양사 약점 보완하고 강점 극대화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로 경쟁력 극대화”
GS리테일과 GS홈쇼핑 양사 이사회는 10일 합병을 결정하고 내년 7월 합병법인 GS리테일로 재탄생한다. ⓒ시사포커스DB
GS리테일과 GS홈쇼핑 양사 이사회는 10일 합병을 결정하고 내년 7월 합병법인 GS리테일로 재탄생한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공룡이 또 탄생한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 이사회는 합병 안건을 결의하면서 내년 합병 법인 GS리테일 탄생을 예고했다.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와 내년 주주총회 등 제반절차를 걸쳐 내년 7월 합병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일 GS리테일과 GS홈쇼핑 양사 이사회는 GS홈쇼핑 1주당 GS리테일 신주 4.22주 배정하는 등의 내용으로 합병키로 한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양사는 이번 합병결정은 온·오프라인 각 사의 강점을 살려 국내외 치열한 유통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선제조치라고 밝혔다. 

합병 완료시 자산 9조원,  연간 취급액 15조 원, 하루거래 600만 건에 이르는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 공룡 기업이 또 생겨난다. 

GS측은 "이번 합병 결정은 양사가 가진 구매력과 판매력을 극대화하고 온·오프라인 각기 다른 핵심역량을 가진 두 회사가 서로 고민을 해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각 사가 보유한 점포망과 TV·모바일앱 사용자 등의 결합은 강력한 유통네트워크 보유 사업자의 탄생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 오프라인에서 편의점, 슈퍼마켓 호텔 등을 보유했지만 최근 점포수 정체와 경쟁 격화 및 비대면 소비확산 등 온라인 커머스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 돌파구 찾기에 고심했고 GS홈쇼핑은 모바일커머스 사업전환에는 성공적이었지만 대규모 외국계자본과 오프라인 기반의 대형사업자들이 온라인 커머스에 뛰어들며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응책과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었다. 

이번 합병으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디저털 전환가속화와 물류 인프라를 통한 경쟁력을 큰 폭으로 개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양사는 예상했다. 

이미 양사는 각사의 고위 임원이 참여하는 GS유통협의체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협력과제를 도출해 실행하며 시너지 가능성을 확인해 왔다. GS25 판매 와인을 GS홈쇼핑 모바일앱에서 주문하거나 GS리테일 콜드체인망 활용 GS홈쇼핑 식품류 당일 배송 등이 그 예다. 
합병법인 GS리테일은 IT인프라, 데이터역량 결합, 물류인프라, 배송 노하우 결합으로 종합 풀필먼트 사업으로 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05년까지 기준 취급액 25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어느 때 보다 경영환경이 불확실 하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기에 양사의 사업역량을 한데 모아 더 큰 소비자 가치를 만드는 데 매진하자"고 밝혔다. 

김호성 GS홈쇼핑 사장은 "변화를 받아들이고 혁신을 지속하는 GS홈쇼핑 임직원 DNA가 더 큰 터전 위에서 크게 뻗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구체적인 사업모델은 현재 제시할 만한게 없지만 합병 발표 이전 유통협의체를 진행하며 시너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합병 완료시기로 예상하는 내년 7월 까지 양사가 보유한 강점을 극대화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