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일외교차관 통화...한일관계 발전 모색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국과 일본 외교 차관이 한일관계 발전 의지를 확인했지만 여전히 강제징용 판결문제를 두고는 입장차만 확인했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아키바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양 차관은 일본 신 내각 출범 계기로 지난 9월 양 정상간 전화통화를 통해 한일관계 발전 의지를 확인한 이후 두 나라 간의 교류•대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특히 양 차관은 코로나19 확산 지속과 도쿄 올림픽, 한반도 상황 등 주요 현안들과 관련해 한일 정부가 긴밀히 소통하고 대화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는데 최 차관은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으며, 아키바 차관은 이에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최근 문제점인 강제징용 판결문제에서는 여전히 입장차가 팽팽했다.
이날 최 차관은 강제징용 판결문제 관련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일본 수출규제의 조속한 철회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징용배상판결 자체가 국제법 위반이니 한국이 시정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강제징용과 수출규제는 별개라는 입장”을 여전히 일본 측은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양 차관은 강제징용 문제를 둘러싼 입장차만 확인한 뒤 한일 교류확대와 한미일 공조 및 기타 역내 관심사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앞으로도 상호 관심사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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