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임기 막판에 접어들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는 계속되고 있다.
13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공산당 소유거나 이들의 통제를 받는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기업과 개인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사인했다.
미국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의 자본과 자원을 활용해 군사, 정보 및 기타 보안 장치의 개발 및 현대화를 가능케 하고 있음을 발견했다”며 “이는 중국이 대량 살상 무기, 첨단 재래식 무기 및 미국과 그 국민에 대한 악의적 인 사이버 지원 행동을 개발 및 배치하는 것을 포함해 미국 본토와 해외 미군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중국의 군사, 정보 및 기타 보안 장치 개발의 핵심은 중국의 대규모 민간 경제”라며 “이들 기업은 표면 상 민간기업이지만 중국의 군사, 정보 및 보안기구를 직접 지원하고 개발 및 현대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명령 대상이 된 중국 기업은 미국 국방부가 중국군의 지원을 받는다고 지정한 ‘중국 공산당 군 기업’ 31개 곳으로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비롯해, 중국 최대 통신회사 차이나텔레콤, 최대 이동 통신회사 차이나모바일 등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렇게 행정명령은 오는 13일(현지시각) 발표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1월 11일부터 공식 발효될 전망이다. 때문에 문제의 31개 중국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같은 해 11월까지 모든 투자를 청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