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올해의 엔터테이너’로 선정됐다.
11일 AP통신 등 미국 주요매체에 따르면 타임은 공식 홈페이지에 올 한 해 각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명단을 공개했는데 방탄소년단을 ‘올해의 엔터테이너(Entertainer of the Year)’으로 꼽았다.
특히 타임지는 “방탄소년단은 단순히 음악 차트에서 가장 큰 활약을 보인 K-팝 그룹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가 됐다”며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2020년 여러 앨범을 내며 모든 종류의 기록을 깼고, 가감없는 라이브 스트리밍들을 진행하면서 그들은 팝스타 반열의 정점에 올랐다”고 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세상이 멈추고, 사람들이 '연결'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분투한 시기에 그것을 해 냈다”며 “방탄소년단과 그들의 전 세계 팬들인 아미(ARMY) 사이의 유대는 전 세계가 멈춰진 팬데믹 속에서 더욱 깊어졌다”고 했다.
더불어 “고통과 냉소가 가득한 시대에 방탄소년단은 친절, 연결, 자기 포용이라는 메시지에 충실했다”며 “이것이 방탄소년단과 팬들 사이 관계의 토대다. 방탄소년단은 진정한 커뮤니티를 구축했고, 팬덤은 방탄소년단의 긍정 메시지를 세계로 전파한다”고도 했다.
특히 타임지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은 “올해 팬들과 멤버들이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행복을 주었다”며 “다같이 노래 만들고 춤추고 연습하고, 원래 우리가 하던 일상들이 행복이고 희망이었다”고 했다.
또 “우리의 존재 이유는 많은 분들이 우리 음악을 들어 주시기 때문으로 밑바닥부터 올라왔는데, (팬들과) 동반 성장한 느낌”이라며 “서로 깊은 마음을 아는 것 같고, 한국 문화가 앞으로도 더 발전하고 더 나아갈 수 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