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2월 열리는 제 80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될 작품을 놓고 '화려한 휴가', '밀양', '숨'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일부터 23일까지 지난해 10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개봉했거나 현재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출품을 받았다. 그 결과 3편의 영화가 신청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화려한 휴가'는 5.18 민주화항쟁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고, '밀양'은 여 주인공인 전도연이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 작품이며, '숨'은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김기덕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각각 경쟁력이 있다.
지금까지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된 한국영화는 '마유미'(신상옥 감독. 1991),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정지영 감독. 1995), '춘향뎐'(임권택 감독. 2000), '오아시스'(이창동 감독. 2002),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김기덕 감독. 2003년), '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 감독. 2004), '웰컴투 동막골'(박광현 감독. 2005), '왕의 남자'(이준익 감독. 2006) 총 8편. 하지만 노미네이션된 작품은 없다.
과연 어떤 영화가 한국영화라는 이름표를 달고 출품될지, 또 처음으로 상을 받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내부 심사를 거쳐 1편을 선택 아카데미에 출품할 예정이다.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은 세계 영화제작가 연맹에 가입한 각 나라의 주관단체가 자체심사를 거쳐 1편씩 출품하며 이중 9편을 1차 선정한 뒤 2차 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작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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