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앞으로 4~6개월 최선 다해야...사람들과 섞이지 말라”고 당부
빌 게이츠 "앞으로 4~6개월 최선 다해야...사람들과 섞이지 말라”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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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에는 상황이 좋지 않을 것"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할 것
-“저소득 국가들이 백신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야"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됐지만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잘 지키면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겠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됐지만 향후 4~6개월 동안은 암울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빌 게이츠(사진/뉴시스)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됐지만 향후 4~6개월 동안은 암울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빌 게이츠(사진/뉴시스)

빌 게이츠는 13일(현지시간)은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IHME(미국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는 20만 명 이상이 추가 사망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잘 지키면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겠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여름쯤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더 정상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코로나 창궐 후) 12~18개월 정도 되는 시점에 기회가 생기고 이를 잘 관리하면 정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이것(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난다고 알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이 코로나19로 죽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4~6개월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십만 명의 추가 사망자를 피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과 섞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게이츠는 자신이 이끄는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할 것이라고도 이날 밝혔다. 그는 향후 코로나19 예방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 당선인과 대화를 나눴다”며 “미국이 또 실패하지 않기 위해 우리 재단이 TF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소득 국가들이 백신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의회 의원들과 대화를 나눴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다른 나라들의 질병 퇴치를 이루지 못한다면 2022년 초까지도 코로나19 재유행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게이츠 이사장은 "내 차례가 오면 백신을 맞을 것이다.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는게 사람들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전임 대통령들에 이어 백신을 맞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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