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동생 유죄’ 주장한 與 김용민 징계안 제출
국민의힘, ‘김기현 동생 유죄’ 주장한 與 김용민 징계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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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金, 무제한 토론 과정서 사실 아닌데 주장…동료의원 명예 훼손한 것”
[시사포커스 / 권민구 기자]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이 16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의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권민구 기자]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이 16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의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16일 김기현 의원 동생에 대한 허위사실을 주장했다면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징계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무제한토론 과정에서 우리 당 김기현 의원 동생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을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무제한 토론자로 나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과 관련해 “‘형이 시장 되면 다른 업자를 협박해 내가 아파트 분양을 한 번 받아보겠다’고 했던 업자가 그걸 하기 위해 김기현 의원의 동생에게 돈을 준 사건”이라며 “(김 의원 동생인) 김모씨가 유죄라는 증거는 객관적 물증부터 문자메시지까지 많이 존재한다. 동생이 경찰에 낸 변호인 의견서엔 사업권을 빼앗아와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기로 한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이 맞다는 취지로 의견서를 제출했는데 검찰에 가서 말을 바꿨던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최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이날 “‘돈을 받았다’. ‘유죄 증거가 나온다’ 이렇게 확정적으로 김 의원 동생의 혐의를 단언하는 발언이 있었는데 그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김 의원의 반박이 있었다”며 “국회의원에게는 면책권이 있어 내용상 책임은 없지만 이런 사실이 아닌 것을 국회 단상에서 동료 의원에 대해 말함으로써 오히려 면책권을 이용해 동료 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법 25조 품위 유지 의무, 국회법 윤리신청규범 제2조 위반으로 국회 윤리위에 징계안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는데, 한편 경찰은 앞서 지난 2017년 아파트 공사 시행권을 미끼로 건설업자와 30억 원짜리 용역계약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은 김 전 의원(당시 울산시장) 동생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이 지난 2019년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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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해 2020-12-16 22:59:52
참 어처구니없네요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아무죄도 없는 김기현의원님 주변을 탈탈털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니 카더라로 거짓말을 하네요. 반드시 허위사실 유포한 김용민의원을 징계해야합니다. 김기현의원님 존경하고 응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