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문 대통령 외손자, 황제진료 받은 것 사실인지 밝혀야”
곽상도 “문 대통령 외손자, 황제진료 받은 것 사실인지 밝혀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초진 외래 환자가 일주일 만에 진료 예약하는 것 어려워”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외손자가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특혜 진료를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초고속 황제진료를 받은 것이 사실인지, 어떤 청탁 경위로 황제진료를 받게 된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 의원은 지난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 외손자 서모군은 지난 5월 중순 경호원과 함께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진료 청탁과 진료일 앞당기기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서모군은 5월 중순경 소아과로 진료 예약한 후 진료 당일 현장에서 이비인후과 등 다른 과의 진료도 같이 받았다고 한다”며 “서울대어린이병원은 대기 환자 수가 많아 초진 외래 환자가 일주일 만에 진료 예약을 하는 것도 어렵고, 여러 개의 과를 같은 날 돌아가며 진료 받는 것도 더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의원실 전 보좌관이 서울대병원 소아과병동을 방문해 병원 관계자를 면담했더니 5~6월경 VIP가 다녀간 적이 있고, 경호원은 단출했으며 남들처럼 소아과 앞 벤치에서 대기한 후 진료 받은 걸로 알고 있단 답변을 들었다”며 “대한민국이 대통령 일가족을 위한 나라냐? 대통령 일가족이 먼저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문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 씨 전시회도 겨냥 “갑자기 서울시·경기도·인천시 등 수도권 지자체들이 23일 0시부터 5인 이상 사적모임이나 집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며 “당초 이 행정명령은 문씨 전시회가 끝난 24일 0시부터 내리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고 하는데 대통령 아들의 전시회가 끝나길 기다려 집합금지 명령을 발표했다는 말이 나올까봐 일정을 하루 앞당겨 23일 0시부터 집합을 금지했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한 국민 건강문제보다 대통령 아들의 전시회가 중요하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곽 의원은 “대통령 일가족이 먼저임을 보여준 사례가 또 있다”며 “문준용 씨는 지난 5월 서울시로부터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금 1400만원을 지원받았다고 한다”며 “대통령 아들이 어려운 형편의 예술인보다 먼저 정부 지원금을 받아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