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포털 뉴스 규제하나…김종민 “관리 안 돼 제도적 대책 필요”
민주당, 포털 뉴스 규제하나…김종민 “관리 안 돼 제도적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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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포털, 이미 언론이 되어 있어…가짜뉴스·편파보도에 대한 규제가 없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포털 뉴스에 대해 편향보도 등을 지적하면서 “관리가 안 되는 거여서 새로운 제도적인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장을 내놨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포털을 언론으로 규정하고 관련 규제나 포털에 특화된 법이 필요한 단계가 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그건 정말 늦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비유를 하나 해보면 동네에 우물이 있는데 우물에다가 만약 오염물질을 집어넣으면 그 우물만 폐쇄하고 옆 동네 가서 물 떠오면 된다”며 “옛날에 어떤 편향매체들이 편향된 보도하면 그 매체의 영향만 차단하면 되는데 지금은 이 오물을 상수도에다가 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전국에 1시간 내에 도달하는데 이게 포털이 갖고 있는 위험성”이라며 “이 상수도에 가짜뉴스 또는 편파 보도, 이런 것들이 매일 쏟아져 들어가게 되면 온 국민이 피해자가 되는데 여기에 대한 규제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포털은 이미 언론매체가 됐다”며 “다 그냥 자유롭게 해라, 열어놓는 건데 우물 뚜껑 열어놓듯 이 상수도 관리가 안 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앞서 MBC스트레이트는 지난 13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네이버와 다음의 언론사별 뉴스 노출도를 일주일 간 조사한 결과, 메인화면에 중앙일보, 조선일보 둘만 해도 3분의 1을 차지하고 세계일보, 한국경제 등의 보수 성향 매체 3~4개가 노출도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최근 여당 지도부에서도 근래 언론보도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던 만큼 포털 뉴스에 대한 규제에도 돌입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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