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2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5명으로 늘어났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0대와 20대 등 2명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국내 변종 바이러스가 확인된 인원은 기존 3명에서 누적 확진자가 5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특히 이날 확인된 80대 남성은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를 하다 지난 26일 심장정지가 발생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사망했고, 사후 확진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더불어 당국은 이 80대 남성의 가족 3명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상황인 만큼 현재 이들의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에 있다.
또 20대 여성은 영국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경유해 입국한 여성으로 입국 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바로 격리조치됐다 정밀검사 결과 역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앞서 지난 28일 국내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들은 지난 22일 영국에서 입국한 3명으로 코로나19 확진자 검체에 대한 분석 중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영국 런던에서 거주했던 가족들로 알려진 가운데 입국 당시 실시한 검사 결과 변이 바이러스 검체가 확인된 상황이다.
한편 영국 잉글랜드 남부에서 지난 9월 처음으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영국 전역에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남아공과 나이지리아 등지에서 새로운 ‘변종’이 창궐함에 따라 전세계에서 ‘코로나19’와 변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보다 70% 높은 전파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당국은 지난 23일부터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오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으며,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