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법무부, 환경부와 국가보훈처장 등 3개 부처에 대한 장관급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장관급 인사 발표 관련 브리핑에서 “법무부장관 후보자에는 박범계 국회의원, 환경부장관 후보자에는 한정애 국회의원, 국가보훈처장에는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내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윤석열 검찰총장과 그동안 충돌해온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지난 1월3일 취임한 이래 1년을 조금 못 채운 채 떠나게 됐는데, 후임자로 꼽힌 박 후보자는 3선 의원으로 제20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생활적폐청산위원장 등으로 맡은 바 있으며 추 장관과 마찬가지로 판사 출신 인사다.
그래선지 이날 발표에서 정 수석은 박 장관 내정과 관련해 “우리 사회 각종 부조리 해결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법원, 정부, 국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식견과 법률적 전문성, 강한 의지력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검찰·법무개혁을 완결하고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한 사회 구현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후임으로 내정된 한 의원과 관련해서도 “노동운동가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정책에 대한 통합적 시각과 균형 잡힌 조정능력을 갖췄다”며 “특히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와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환경 분야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박삼득 보훈처장을 뒤이은 황 전 총장에 대해선 “해군 제2함대 작전사령관, 해군 작전사령관 등 작전분야 핵심지위를 두루 거쳤고 특히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으며 해군 유자녀 지원, 고엽제 피해자 등 보훈 풍토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동안 보여준 뛰어난 리더십과 보훈정책에 대한 이해, 군인으로서의 투철한 사명감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합당하고 책임 있는 지원, 독립·호국·민주 3대 영역 간의 균형을 통한 국민통합 기여 등 보훈혁신 과제를 차질없이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