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잃어버린 정권 되찾겠다”
조순형 “잃어버린 정권 되찾겠다”
  • 장미란
  • 승인 2007.08.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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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예비주자인 조순형 의원은 29일 영등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17대 대선에서 잃어버린 정권을 반드시 되찾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조순형 의원은 이날 “국가와 국민에게 마지막 봉사하는 자세로 12월19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며 “민주당은 16대 대선에서 집권당이 됐지만 대통령의 배신 때문에 소수야당으로 전락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대한민국의 근본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통령이 된다면 훼손된 대통령직의 품위를 회복하고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성을 지켜나가겠다”며 “반시장적.반기업적 정책을 바꾸고 도탄에 빠진 민생경제를 살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당이 정한 모든 경선규칙을 준수해서 공명정대한 경선을 치르고 비방이나 인신공격 없이 인물·비전·정책을 비교 평가하는 선의의 경쟁을 벌이겠다”며 경선의 2가지 원칙을 알렸다.

조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은 박상천 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통합민주신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후보는 한나라당 경선을 피해 도망 온 후보여서 범여권 후보가 되기 어렵고, 나머지는 국정실패와 민생도탄에 직간접 책임이 있는 분이어서 국민의 선택이 어렵다”며 “민주진영의 후보는 반드시 민주당에서 나올 것이고 조 후보야말로 구태·부패정치에서 새 정치를 발전시킬 분”이라고 범여권 지지율 상위를 달리는 조 의원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박 대표는 이와 함께 “사무실 얻은 것을 계기로 지방에도 다니고 활발하게 경선·대선활동을 벌였으면 좋겠다는 분들은 박수를 쳐달라”고 말해 조 후보가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후 뚜렷한 대선행보를 걷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담았다.

조순형 의원은 30일 대구방문을 시작으로 민심잡기에 나선다. 또 조만간 유용태 전 민주당 사무총장을 선대본부장, 장전형 전 민주당 대변인을 대변인으로 하는 선대본부를 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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