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7일 지난 4·15 총선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했던 김태호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허용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에서 김 의원의 복당 안건을 의결했는데, 이로써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무소속 당선인 4인방 중 지난해 9월 권성동 의원에 이어 김 의원까지 당으로 돌아오게 됐다.
김 위원장은 김 의원 복당 결정과 관련해 이날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래 우리당 소속이었던 사람”이라며 “복당신청한 지 몇 달이 됐기 때문에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그동안 복당 의사를 수차례 내비쳐온 홍준표 의원에 대해선 “복당하겠다는 생각도 안 하고 신청도 안 한 분”이라며 “그런 분까지 구태여 우리 스스로 얘기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라고 선을 그었는데, 이 뿐 아니라 당초 복당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던 이은재 전 의원의 복당 역시 이날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복당 소식을 접한 김 의원도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친정집으로 돌아와 기분이 좋다. 당 지도부의 복당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그는 “변화를 바라는 분노의 외침이 들끓고 있는데 그 변화에 조금이라도 쓸모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겠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이데올로기의 온난화로 한 이불을 덮고 자는 부부도 더욱 춥고 덥다. 이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영상취재 / 권민구 기자. 영상편집 / 박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