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국내외에서 각 국가별로 펀슈머 성향의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초코파이 겨울 시즌상품이 출시됐다.
7일 오리온은 한국, 중국,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한정판 겨울상품을 출시했다. 한국에는 ‘홀리데이’, 중국에는 ‘포춘쿠키’, 베트남은 ‘곧 봄’ 컨셉트다.
오리온은 지난 2016년 출시 42년만에 처음으로 자매제품인 ‘바나나 초코파이情’을 출시한 바 있다. 2017년부터 한국에서 선보인 봄 한정판 시리즈가 4년 연속 완판 되면서 콘셉트 특화형 초코파이 가능성을 확인하고 올해는 겨울 한정판을 선보이며 시즌 한정 상품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즌 한정상품은 구매력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SNS인증, 놀이, 펀슈머 등 요소에 부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 현지 문화와 입맛을 반영해 다양한 맛과 색깔의 초코파이를 개발, 총 19종의 초코파이를 선보이며 글로벌 파이로드를 업그레이드 해나가고 있다고 오리온 측은 설명했다.
겨울 시즌상품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에서는 연말 연시를 맞아 초코파이를 홀리데이 케이크 콘셉트로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상품을 선보였다.
기존 초코파이와 달리 쇼콜라 케이크에 초코 베리 시럽으로 속을 채운 마시멜로를 더해 색다른 맛을 구현했다. 버건디 컬러의 쇼콜라 케이크와 진하게 녹아 내리는 초코 베리 시럽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 역시 SNS 인증 문화를 즐기는 젊은층에게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면서 현재 생산 즉시 전량 출고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신년 운세를 점치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춘절 한정판 초코파이 ‘열면 복이 와요’ (현지명 ‘카이 하오 윈 하오 윈 라이’ 开好运 好运来)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12가지 새해 소원이 적힌 낱개 포장지를 열면 15개의 해답이 적힌 초코파이를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놀이 문화를 제공하며 ‘펀(fun)슈머’ 성향이 강한 MZ세대의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한정판 초코파이 사진과 함께 본인의 운세를 공유하고 있다고.
베트남에서는 현지인들이 설 시즌에 봄을 기다리며 분홍색 복숭아 꽃을 장식하는 관습에 착안해, ‘초코파이 복숭아맛’을 설 한정판으로 내놓았다.
초코파이 복숭아맛은 복숭아 맛과 핑크빛 벚꽃을 내세운 화사한 디자인으로 비주얼을 중요시하는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오리온 관계자는 본지에 “시즌 한정 초코파이가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각국의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계절과 시즌에 따른 여러 가지 한정판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초코파이는 계속 색다르게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