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한국인 피랍자 12명 석방
아프간 한국인 피랍자 12명 석방
  • 윤여진
  • 승인 2007.08.30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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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7명 조만간 석방 예상…피랍사태 42일만에 종결

한국 정부와 아프가니스탄 텔레반 무장세력이 인질 전원의 석방에 합의한 후 인질 석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합의 하루만인 29일 19명의 인질 중 12명이 석방됐다.

이번에 석방된 이는 안혜진, 이정란, 한지영, 고세훈, 이선영, 임현주, 유정화, 이지영, 유경식, 서명화, 이주연, 차혜진 씨 등 12명으로 남성 2명과 여성 10명이다.

이들의 석방은 3차례에 걸쳐 이뤄졌으며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방된 이들중 일부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많이 지쳤지만 괜찮다” “너무 너무 행복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들은 안전한 곳에 머물다 헬기를 이용해 카불로 이동한 뒤 30일 중 귀국 경유지인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로 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측은 나머지 인질 7명도 30일 중 모두 풀려날 것이라고 말해 한국인 피랍사태는 발생 42일만에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인질들과 관련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ICRC 본부는 “아프간 무장단체는 (29일) 나머지 인질 7명도 조속한 시일 내 풀려날 것이라고 ICRC에 알려왔다”고 말했다.

카불 주재 ICRC 대표단의 레토 슈토커 단장은 “12명의 인질이 석방된 것은 한국에 있는 그들 가족에게 무엇보다도 큰 안도감을 안겨주었을 것”이라며 “ICRC는 남은 7명의 석방에 대비해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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