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가운데 뉴욕시가 트럼프 그룹과의 모든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발표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13일(현지시각) MSNBC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정부에 대한 반란을 선동하는 것은 명백히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며 "뉴욕시와 트럼프그룹 사이의 모든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그룹을 향해 "계약 내용은 매우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회사 지도부가 불법행위에 관여한다면 계약을 파기할 권리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그룹은 뉴욕시와 계약을 통해 센트럴파크 내 아이스스케이팅 링크 2곳, 센트럴파크 내 회전목마, 브롱크스의 시 소유 골프장(트럼프골프링크스)을 각각 운영 중에 있으며, 이들이 뉴욕시와 모든 계약이 파기된다면 연 1천700만달러(약 186억원)의 수익원을 놓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에서 '트럼프 끊기'에 나서는 기업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많은 돈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진 도이체방크는 트럼프 그룹과의 모든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들은 플로리다주 프로페셔널 은행과 뉴욕의 시그니처 은행도 거래 중단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으며, 금융권 외에도 미국프로골프협회와 부동산 서비스회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도 트럼프 그룹과의 관계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유진 기자 sisafocus02@sisafocu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