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치 재판의 희생양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감에 찬 정치보복의 희생양"
-"모두 하나가 되어야 패악 정권을 이길수 있고 두분의 석방도 가능 할 것"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석방 요구를 하는 것이 도리에 맞고 이치에 맞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사면(赦免)은 군주의 恩赦權에서 유래 한다"면서 "죄진자를 군주의 은혜로 풀어 주는 것을 사면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두분 다 죄가 없는 정치재판의 희생양인데 죄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사면을 요구 하는 것은 자가 당착이 아닌가요?"라고 되물었다.
그는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 요구 할것이 아니라 비상시국연대의 선언대로 이치에 맞는 주장"이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치 재판의 희생양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감에 찬 정치보복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이 시점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거에 얽메여 또다시 분열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모두 하나가 되어야 패악 정권을 이길수 있고 두분의 석방도 가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선고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파기환송심 판결을 확정하자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 통합과 나라의 품격을 생각해서 당장 사면하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했고, 김기현 의원도 "분열의 리더십은 더 이상 안 된다"며 같은 주장을 했다.
박대출 의원은 "역사의 법정은 오늘의 법정과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고, 김진태 전 의원은 현 정권이 남을 처단할 자격이 있느냐고 물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14일 대법원에서 징역 20년형이 확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논의에 대해 “대법원 선고가 나오자마자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저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사면과 관련한) 별도의 말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