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는 ‘정상개최’ 외치는데…日 정부 “도쿄올림픽 취소” 내부 결론
IOC는 ‘정상개최’ 외치는데…日 정부 “도쿄올림픽 취소” 내부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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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올림픽 취소 가능성 언급
일본, 신규 확진자 줄어들 기미 보이지 않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뉴시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뉴시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일본 정부가 올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일본 집권당 연합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내부적으로 올해 도쿄올림픽 취소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032년 도쿄올림픽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정부가 다음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올해 대회 취소를 발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은 지난 14일 “(무관중 가능성을 포함해) 올림픽 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개최와 취소) 둘 중 어느 쪽으로 돌아설지는 모른다”며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지난해 7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1년 연기됐다. 그러나 해를 넘어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회의론이 커졌다. 실제로 일본은 올 들어서만 11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월평균 5536명 꼴로 발생한 것이다. 최근 실시한 NHK방송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7%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다시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일본 교도통신과의 화상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이 오는 7월 23일 개막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대안을 마련하기보단 안전하고 성공적인 올림픽 경기를 치르는 데 전념하겠다”고 취소 가능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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