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협회 창립 6주년 기념식 및 제 3대 협회장 취임식 소식
지난 8월 26일 '기수협회 대강당'에서는 경마계에 있어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바로, '기수협회'의 창립 6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과 함께, '기수협회'의 제 3대 협회장 취임식이 열린 것. 이날 행사는 안병기 전임회장에 대한 공로패 수여 및 행운의 열쇠 증정식으로 시작되었으며, 박윤규 조교사에게 기수은퇴패 전달과 함께, 근무유공 포상, 장기근속 포상 등이 이어졌다.
이어 펼쳐진 이성일 신임회장의 취임사 및 기념사에서, 이신임회장은 "무한경쟁을 의미하는 한국경마의 지방화, 국제화 시대를 대비하여 우리 기수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수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쳐 나가는 것과, 오랜 시간 동안 타성적으로 받아들여 왔던 불합리한 경마관련 법규와 제도는 검토하여 시대에 맞게 고쳐지도록 노력함에 있어 모든 경마관계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이신임회장은, "경마가 고객들로부터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던 시대는 지났다"고 담백하게 밝히고, "경마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기수가 '경마'라는 최고로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토록 하겠으며, 이를 위해 마사회장님을 비롯한 유관단체 여러분께서도 경마의 꽃이라는 기수와 함께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드리며, 우리 협회 또한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진태 마주협회장은 유훈 기수의 순직에 애도를 표하는 것으로 축사를 시작해 눈길을 끌었으며, 이어 "2003년 이후 한국 경마는 매출과 관객 모두 현저히 줄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밝히고, "그 이유는 경륜, 경정, 카지노, 복권 등 경쟁산업 등장과 경제 불황의 이유도 있겠으나, 이번 기회에 경마협력체계를 공고히 하며, 불합리하고 낙후한 국제기준에도 없는 경마제도, 운영, 법규를 과감히 혁신하여 일체화해야겠다"고 날카로운 지적을 남겼다.
이날 행사는 석고판에 영예기수들의 오른손을 각인하는 '영예기수 핸드프린팅 행사'와 축하연 등이 2부 순서로 협회 로비에서 마련되어 여흥을 돋구었으며, 성성원 한국마사회 경마운영본부장, 정진태 마주협회장, 박정웅 과천마주클럽 부회장, 김순건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 노병준 한국마사회노조위원장, 이득춘 전국마필관리사노조위원장, 송태범 경마전문지협회장 등 총 150여명의 경마관계자와 기수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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