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영화가 몰려온다
색다른 영화가 몰려온다
  • 이보배
  • 승인 2007.09.0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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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서울국제영화제

최첨단 유비쿼터스 영화제를 지향하며 여덟 해 동안 힘차게 달려온 서울국제영화제의 올해 라인업이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다. 전 세계 72개국에서 출품한 총 1천4백18편 중 서울국제영화제가 엄선한 48개국 2백82편의 흥미진진한 영화들이 오는 9월6일 롯데시네마 건대점을 달굴 예정이다.

올해 깐느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개막작 <모가리의 숲>(가와세 나오미)부터 디지털 시네마의 현주소를 알게 해 줄 공동개막작 <미래에서 온 엽서>(앨란 챈)와 폐막작 <포리너>(이네스 드 올리베이라 세자르)까지 시네마에 대한 사유와 함께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를 넓혀 줄 영화들이 즐비해 있다.

국제경쟁과 국내경쟁 섹션을 비롯 총 14개 섹션으로 구성된 시네마 부문과 공식 경쟁 부문을 포함 총 세 개 섹션으로 나뉘어 서울국제영화제 홈페이지 등에서 스트리밍될 온라인 부문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주요 작품들을 소개한다.

제8회 서울국제영화제에서는 세계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들의 신작뿐만 아니라 초기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뉴욕 언더그라운드 컬처속에서 B급 영화의 공식과 유럽 작가주의 영화를 아우르는 컬트 작가 아벨 페라라의 신작 <고고 테일즈>, 홍콩 여배우 장만옥의 전남편이자 <클린>의 감독 올리비에 아싸야스의 신작 <보딩 게이트> 그리고 프랑스 누벨바그의 기수 자크 리베트의 신작 <도끼에 손대지 마라>까지 현재진행형의 그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여자 사드’라고 불리며 섹슈얼리티와 젠더 문제에 대한 논쟁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까트린느 브레이야의 데뷔작 <정말 어린 소녀>와 현대 영화미학과 서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아르헨티나 출신 라울 루이즈 감독의 데뷔작 <세 마리 슬픈 호랑이>까지 거장들의 출발 지점과도 함께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엠마 누엘5>와 <세리 로즈4> 등 대담한 에로티시즘으로 유명한 폴란드 출신의 발레리안 보로브치크 감독의 특별전도 마련된다. 특히 노골적인 성 묘사로 인해 향후 20여 년간 상영금지 되었던 논쟁작 <야수>가 한국을 찾는다. 또한 말과 인간의 섹스 장면을 다뤄 ‘동물애호증’을 전면에 내세운 화제작 <동물원>까지 거침없는 영화들의 열전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세계 각국의 주목할 만한 스타들이 출연한 영화들도 눈에 띈다. 프랑스 현대 영화를 소개하는 까이에 뒤 시네마 섹션의 화제작 <리드 마이 립스>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매력남 뱅상 카셀의 열연이 돋보인다. 또한 이탈리아의 호러 감독인 다리오 아르젠토의 딸로 유명한 섹시 여배우 아시아 아르젠토는 올 서울국제영화제에 두 편이나 출품됐다.

<고고 테일즈>와 <보딩 게이트>, 이 두 편에서 그녀만의 도발적인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1994년에 미스월드에 뽑힌 세계적인 미인 아이쉬와라 라이(Aishwarya Rai)가 주연한 인도영화 <움라오 잔>도 관객들에게 뮤지컬과 함께 보고, 듣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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