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 TCS국제학교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5인 이상의 비인가 교육시설 및 5인 이상의 모든 합숙시설은 자진신고하고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27일 이용섭 시장은 광주광역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민관공동대책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가진 자리에서 “우리 시는 확진자 112명이 발생한 데 이어 오늘 새벽 9명이 추가 발생했는데 이 중 비인가 교육시설 광주 TCS국제학교 확진자가 109명”이라고 했다.
특히 이 시장은 “지난 23일 에이스TCS국제학교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바로 IM선교회 관련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광주 TCS국제학교 집단감염을 찾아냈다”며 “5명 이상의 비인가 교육시설과 5명 이상의 모든 합숙시설은 자진신고하고 검사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령한다”도 했다.
이 시장은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시 소재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은 10곳으로 합숙 형태가 3곳, 미합숙 형태가 7곳이며 10곳 중 IM선교교회 관련 시설이 4곳으로 확인됐다”며 “우리 시는 우선 IM선교회 관련 시설 4곳에 대한 학생과 교직원 명단을 파악해 전수검사를 마쳤다”고도 했다.
무엇보다 이 시장은 “지금은 제2, 제3의 IM시설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종교시설과 관계 없더라도 5인 이상의 비인가 교육시설 그리고 인가 여부, 교육시설 여부를 떠나 5인 이상이 합숙하는 모든 시설은 자진신고하고 검사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종교와 관련 없이 비인가로 운영되고 있는 대안학교 등 교육시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우리 시는 5개 자치구, 광주시교육청, 광주경찰청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비인가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와 검사를 통해 방역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고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겠다”고도 했다.
더불어 광주광역시는 이번 집단감염 사태와 함께 여파가 어린이집까지 미치고 있어 1월 28일부터 2월 14일까지 광주시 내 어린이집 1072곳에 대해 긴급 휴원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다만 휴원기간에도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은 정상출근하여 긴급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말미에 이 시장은 “이번 사태는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코로나19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우리가 방심한 틈만을 노리고 있듯 시민 여러분께서는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는 장소와 시설을 발견하면 즉각 관할구청 보건소에 신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신고자는 익명을 보장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