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겔스만 감독 “황희찬, 실력 보여줄 기회 적었다”… 임대 반대?
나겔스만 감독 “황희찬, 실력 보여줄 기회 적었다”… 임대 반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공격수 대체자 없이 황희찬 임대 보낼 수 없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황희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 이적 반대/ 사진: ⓒ게티 이미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황희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 이적 반대/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율리안 나겔스만 RB 라이프치히 감독이 황희찬(25)의 임대 이적을 반대했다.

독일 축구 전문매체 ‘키커’는 29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는 1월 이적시장에서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지만, 황희찬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나겔스만 감독은 오는 31일 레버쿠젠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어제 황희찬과 긴 대화를 나눴다. 출전기회가 적은 선수들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지금까지 훈련시간이 얼마나 됐는지 돌아봐야 한다. 그는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적었다”고 전했다.

이어 “황희찬은 늦게 합류해 부상을 입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오랫동안 팀을 떠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맹활약한 황희찬은 분데스리가로 무대를 옮겼다. 그러나 라이프치히에서는 9경기 1골 1도움에 그쳤다. 코로나19 여파로 컨디션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부진 중이지만 웨스트햄은 관심을 드러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세바스티앙 할러의 대체자를 찾았고 많은 체력과 활동량을 갖춘 황희찬과 임대 협상을 논의했다.

이에 대해 나겔스만 감독은 “황희찬이 출전기회를 잡기 위해 임대를 원하는 것 같다. 그의 의견에 동의하지만 지금으로선 임대로 나가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두 명의 공격수를 더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황희찬을 포기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프치히는 공격진 부진에 새로운 공격수를 물색 중이며, 만약 이번 이적시장에서 공격진을 영입하지 못한다면 황희찬이 웨스트햄으로 임대 이적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