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임 판사, 탄핵 추진의 속내는 '판사 길들이기'...독하고 무서운 코드정치"
석동현 "임 판사, 탄핵 추진의 속내는 '판사 길들이기'...독하고 무서운 코드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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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이면 자동퇴직이 예정된 임성근 부장판사에 대해 국회 탄핵소추를 추진
-탄핵을 앞장서 주도하는 자가 벼락공천받아 졸지에 의원뱃지 단 판사출신의 초선의원
-정치가 무엇이고 코드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멀쩡한 사람까지도 물을 들이나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부산지청 검사장 출신 석동현 변호사는 "민주당의 '임판사 탄핵 추진'의 속내는 '판사 길들이기'"라고 비판했다.

부산지청 검사장 출신 석동현 변호사는 민주당의 '임판사 탄핵 추진'의 속내는  '판사 길들이기'라며 "정말 독하고 무서운 코드정치"라고 비판했다.(사진/석동현페이스북)
부산지청 검사장 출신 석동현 변호사는 민주당의 '임판사 탄핵 추진'의 속내는  '판사 길들이기'라며 "정말 독하고 무서운 코드정치"라고 비판했다.(사진/석동현페이스북)

석동현 변호사는 29일 페이스북에서 <여당이 임 판사 탄핵을 추진하는 두가지 속내 추측>이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야당 측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지낸 석 변호사는 "여당 의원들이 다음 달이면 자동퇴직이 예정된 임성근 부장판사에 대해 국회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고 한다"면서 "발의를 한들, 그 당 의원들이 모조리 바보천치는 아니기에 국회통과도 힘들 것이고, 설사 통과되어도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하기 전에 임 판사의 임기가 끝나니 실제 탄핵가능성은 제로 일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는 "대한민국 건국 후  대법관에 대한 탄핵시도는 있었으나 판사탄핵 시도는 처음이다"고 전하면서 "더구나 가능성도 없고 내용도 극히 정치적 의도가 깃든 임 부장판사의 탄핵을 앞장서 주도하는 자가 그 당에서 벼락공천받아 졸지에 의원뱃지를 단 판사출신의 초선의원이라 하니, 정치가 무엇이고 코드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멀쩡한 사람까지도 물을 들이나 생각하게 된다"고 한탄했다.

석동현 변호사는 "어쨌든 원내대표 당대표까지 동조했으니 여당이 발의까지는 할것 같은데 이들의 속내는 무엇일까"라면서 "나는 두가지를 생각한다"고 적었다.

"하나는 저들이 들고 있는 임 부장판사의 탄핵사유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관한 형사재판에 임 부장판사가 개입했다는 것과의 관련이다"고 했다.

"당시 그 법원 수석부장판사였던 임 부장의 행위는 이미 법원 1심에서 직권남용에 해당이 안된다고 하는 판결도 났다"면서 "그래도 저들은 문제삼고 싶은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세월호 관련사건 재판이 아니었어도 부장판사 탄핵을 하자고 우겼을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두번째는 판사들 길들이기다"고 지적했다.

"약 30 년 법원에서 엘리트 판사로 일해오다  재임용 신청을 스스로 포기하여 불과 한 달뒤면 자동퇴직하는 최고참 판사에게도, 저들은 자기들의 눈에 벗어나면 퇴임후까지도 절대 평탄한 생활을 못하게 만들겠다는 증오심과 망신주기의 끝판을 보여주겠다는 것뿐 아니라, 아직 법원에 남아 있는 후배판사들에게 정권에 굴종할 것을 요구하는 정치적 겁박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는 어제 헌법재판소에서 지난 8개월동안  변론기일 한번 안열고서도, 여당이 재작년 패스트트랙으로 일방통과시킨 공수처설치법을 합헌으로 선언하자, 드디어 검찰의 장악이 완성되었다 보고, 이번엔 여당이 사법부 길들이기에 나서겠다는 것일 것이다"라면서 "과연 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할수 있을까  선량한 웃음 뒤에 가려진 정말 독하고 무서운 코드정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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