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제주도가 전국에서 교통문화의식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교통문화지수는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의뢰하여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국민의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 등을 조사해 지수화하여 교통문화 향상을 위한 정책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평가는 각 지역 주민들의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등 3개 영역 19개 평가지표를 조사하여 이루어진다.
이번 평가에서 제주도는 총점 83.66점으로 A등급 전국 1위로 조사됐으나, 횡단보도정지선·신호 준수률, 방향지시등 점등률 등 안전운전을 위한 운전행태(46.68점,C등급, 8위)와 횡단보도 신호 준수률 등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보행행태(16.7점, C등급, 10위) 영역에서는 중위권 수준으로 조사됐다.
눈에 띄는 점은 지자체의 교통안전 전문성·정책·예산을 평가하는 교통안전 영역(20.45점, A등급, 1위)으로 전년(17.39점)에 비해 크게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는 제주도가 도민들의 교통문화 인식 개선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정책으로 제주교통안전거버넌스 운영, 연령별 교통안전교육,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교통안전 빅데이터 수집 활용 등을 추진한 결과이다.
다만, 지자체의 교통안전 역량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인 것 달리 교통안전에 필수적인 운전자와 보행자의 운전습관이나 교통안전의식은 수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