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2019시즌에 비해 안 좋아진 성적으로 얼어 붙은 FA 시장 진입 어렵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현지 매체에서 양현종(33)이 KIA 타이거즈와 협상을 종료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선 것에 주목했다.
MLB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31일(한국시간) “양현종이 MLB 진출을 위해 KIA와 협상을 종료했다. 양현종이 40인 로스터를 찾는 것은 어려운 과제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이 종료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양현종은 전날 조계현 KIA 단장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내 구단 사무실에서 만나 협상 종료를 하고 MLB 진출을 선언했다. 그러나 MLB 도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MLB는 신종 코로노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단축 시즌을 보냈고 구단 재정이 많이 악화됐다. 결국 FA 시장도 느리게 흘러갔고, 양현종은 40인 로스터를 보장 받을 수 있다면 마이너리그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매체는 “양현종은 지난 시즌 172⅓이닝 동안 시즌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고, 전년도의 화려한 시즌 평균자책점 2.29와 거리가 멀었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헛스윙 유도 비율과 제구가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양현종의 탈삼진 비율은 20%로, 2% 이상 하락한 반면에 볼넷 비율은 4.5%에서 8.6%까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매체가 부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MLB 진출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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