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북한 원전 추진 의혹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대응 태도를 두고 '집단적 조현병'으로 표현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발언에 대해 당장 사과하고 더 이상의 근거 없는 주장과 망국적 색깔정치, 선거에 활용하려는 뒤떨어진 구태정치를 멈추라"고 1일 촉구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치에 '(집단적) 조현병'이라는 병명을 들어 비하하려는 의도에 대해서도 실망스럽다"면서 "국민의힘의 막말정치로 인한 국민의 인내심은 그 한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이날 "대한민국의 원전은 강압적으로 폐기하고 북한에 국제 규약과 한미 협정까지 무시하는 원자력 시설을 지어주려 했던 계획이 감사원 감사로 들춰지자 여당은 북풍 '공작' 취급하고, 청와대는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겁박'을 한다"면서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 아니라면 집단적 조현병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며 비꼬아 말했다.

이에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초선의원을 향해 "지금까지 민생문제에는 한마디도 없다가 북풍 공작과 이념몰이에 힘을 모으고 나섰다"며 "초선의원들이 못된 행동만 배운 것 아닌가 스스로 돌아보고 북풍 공작의 첨병 역할을 자임한 것에 대해 반성하기 바란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도 "초선 의원들이 제기한 문제는 모든 것이 가정"이라면서 "근거 없는 내용을 사실처럼 호도하고 나섰다. 참으로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이혜영 기자 sisafocus01@sisafocu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