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캄보디아 FTA 최종 타결...車·기계 등 관세철폐 '수출길 확대'
韓-캄보디아 FTA 최종 타결...車·기계 등 관세철폐 '수출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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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품목 중 우리는 95.6%, 캄보디아는 93.8%의 관세 철폐
지난 2019년 3월 현지에서 개최된 ‘韓-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 모습 / ⓒ청와대DB
지난 2019년 3월 현지에서 개최된 ‘韓-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 모습 / ⓒ청와대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국과 캄보디아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최종 타결됐다.

3일 산업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빤 소라삭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은 이날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 협상 타결을 선언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 2019년 3월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계기 양자 FTA 추진에 합의, 공동연구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4차례 공식협상 끝에 상품, 원산지, 통관, 분쟁해결, 경제협력 등 10개 협정문 및 시장개방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전체 품목 중 95.6%, 캄보디아는 93.8%의 관세가 철폐된다. 또한, 우리측 대캄보디아 최대 수출품인 화물자동차(관세율 15%) 및 승용차(35%), 건설중장비(15%)뿐만 아니라, 딸기(7%), 김(15%) 등 농수임산물에 대한 관세 철폐로 캄보디아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우리측 농수임산물의 경우, 대부분 기체결 FTA(RCEP, 한-베트남 FTA, 한-인니 FTA 등) 범위 내에서 양허해 현재 개방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더불어 한국과 캄보디아는 양국간 공급망이 형성된 품목에 대해 상호 관세를 철폐해 양국간의 밸류체인을 강화키로 했는데 특히, 섬유 품목에 있어 캄보디아 측은 편직물(7%) 등에 대한 관세를, 우리측은 의류(5%) 등에 대한 관세를 철폐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캄보디아 FTA 내 협력 협정문에 합의해 정보통신·전자상거래·농업 등 분야에서 기술·경험 공유를 통한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경제교류 및 협력을 증진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키로도 했다.

한편 같은 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한-캄보디아 FTA가 양국이 코로나19로 인한 도전을 극복하고, 함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뤄나가는 굳건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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