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1호, 2020년 제2호에 이은 제주토착미생물도감 제3호 발간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제주도는 토착 미생물자원에 대한 연구 성과를 담은 ‘제주토착미생물도감’ 제3호를 출간했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JTP)는 제주도로부터 지원을 받아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소장 정용환)가 연구를 수행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있는 제주 서식 미생물자원에 대한 형태적, 기능적 특성에 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록한 『제주토착미생물도감』 제3호를 펴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수록된 주요 미생물종은 물영아리, 김녕굴에서 발굴한 바실러스속(Bacillus genus), 아르트로박테르속(Arthrobacter genus) 미생물부터 제주전통식품에서 발굴한 바실러스 코아귤런스(Bacillus coagulans),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Lactobacillus plantarum) 효모균(Saccharomyces cerevisiae) 등 30종이다.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 ‘제주토착미생물도감’ 제1, 2호 발간을 통해 보고된 100종의 미생물자원을 포함해 모두 130종에 대한 기초자료를 구축하여 제주 유용미생물자원의 산업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생물유전자원에 대한 접근 및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공유'에 관한 국제 협약인 나고야 의정서(Nagoya Protocol)의 본격적인 시행에 따라 국가간 생물주권 경쟁에 대비하고 생물유전자원에 대한 연구 관리 강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제주는 북방계 생물권의 최남단이자 남방계 생물권의 최북단 식생지역으로, 해안가 저지대부터 한라산 고지대까지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여 유용미생물 자원 연구와 산업화의 최적지로 평가받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제주테크노파크는 2022년까지 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 유용아열대 미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 구축과 관련 장비도입을 추진하는 등 미생물자원에 대한 다양한 연구 정보를 축적하고 유용아열대 미생물자원산업화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용환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생물주권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제주 바이오산업 성장을 위해 제주 미생물자원을 활용한 산업화 소재 연구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