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네이버홈의 ‘검색차트’ 판도 종료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네이버가 ‘급상승검색어’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풍부한 정보 속에서 능동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소비하고 싶은 트렌드 변화에 발맞추겠다는 것이다. ‘급상승검색어’의 빈자리는 ‘데이터랩’으로 대체된다.
네이버는 “급상승검색어가 오는 25일자로 종료된다”고 4일 밝혔다.
검색 플랫폼으로 출발한 네이버는 정보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검색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다양한 사용자들의 관심사에 주목해 2005년 5월 급상승검색어 기능을 선보였다. 이후 일평균 3000만명의 사용자가 입력하는 다양한 검색 질의어는 급상승검색어를 통해 정보로 재탄생했다.
그러나 네이버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20여년이 지난 지금 인터넷 산업은 초기와 비교할 수 없는 규모로 성장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검색어 종류의 수(UQC)는 10년 만에 33.6배 증가했고, 네이버는 다양화되고 세분화되고 있는 검색어의 변화에 맞춰 ▲급상승검색어 10개에서 20개로 확대 ▲차트 다양화 ▲개인의 관심사의 정도에 따라 차트를 제공하는 ‘RIYO(Rank It Yourself)’모델 적용 등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최근 이용자들은 자신의 취향이나 기호에 맞춰 선택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등 인터넷 서비스 사용 행태가 크게 달라지면서 네이버도 급상승검색어 및 뉴스 콘텐츠가 노출되던 첫 화면을 비우고, 각자의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는 ‘검색창’과 ‘그린닷’을 배치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검색어 서비스 역시 사용자의 능동성을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랩 서비스 고도화로 이미 무게 중심이 옮겨 갔다”며 “데이터랩은 콘텐츠 창작이나 비즈니스 활동을 하는 사용자들이 정확한 트렌드를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서비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 이전에는 잘 드러나기 어려웠던 롱테일 정보가 큰 이슈와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보여주고자 했던 급상승검색어는, 풍부한 정보 속에서 능동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소비하고 싶은 커다란 트렌드 변화에 맞춰 2월 25일 서비스를 종료합니다”며 “모바일 네이버홈의 '검색차트'판도 함께 종료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