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응답자의 종교별로 살펴보면 천주교(69.2%) 및 불교(68.7%) 응답자들은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응답이 70%에 가까워 이번 사태에 대한 타 종교인들의 부정적 인식이 대폭 증가한 반면, 기독교 응답자는 40.4% 정도에 그쳤다. 반대로 타 종교인중 이미지가 좋아졌다는 응답은 10% 이내에 머문 반면, 기독교 신자들은 20.8%가 이전보다 좋아졌다고 답해 종교에 따라 이번 사태를 접하는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
그밖에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응답자의 80.7%가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답해 가장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고, 제주(79.5%), 부산/경남(71.7%), 인천/경기(61.2%)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전남/광주 응답자는 39.4%로 가장 적은 편이었다. 반면,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대전/충청 응답자가 21.2%로 가장 많았고, 서울(17.5%)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75.2%로 여성(45.8%)에 비해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응답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30대(65.9%), 50대 이상(62.8%), 40대(54.5%), 20대(52.9%)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질 석방 이후 협상을 이끌었던 국정원장이 언론을 통해 노출된 데 대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우리 국민 59.3%는 ‘정보기관의 수장으로서 부적절한 행동’ 이었다고 평가했으며, ‘시대가 바뀐 만큼 괜찮다고 생각’ 한다는 응답은 23.7%에 그쳤다.
지지정당별로는 대통합민주신당(42.7%<46.8%) 지지층만이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약간 많았고, 한나라당(68.7%>14.6%), 민주노동당(59.5%>26.8%), 민주당(52.6%>21.4%) 순으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평가하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부산/경남 응답자가 71.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인천/경기(67.1%), 대구/경북(58.9%), 서울(54.8%) 순으로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그밖에 언론노출에 대해 무방하다는 의견은 남녀(23.8%>23.6%) 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반면,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평가는 남성(70.1%)이 여성(49.7%)보다 20%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연령을 불문하고 국정원장의 이번 행동에 대해 부정적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특히 40대(64.9%)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0대(64.8%), 50대 이상(58.8%), 20대(44.2%) 순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