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월 생활비 60만원' 진실공방...김근식 "검은돈 챙기지 않고서야"
'황희 월 생활비 60만원' 진실공방...김근식 "검은돈 챙기지 않고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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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황희 문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열려...
김근식 "월 생활비 60만원? 그걸 믿으라고?...파렴치 대마왕...파렴치가 정상인 나라로 만든 文"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9일 국회에서 열린다. 시사포커스DB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9일 국회에서 열린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019년 3인 가족 월 생활비로 60만원을 사용했다고 소득 신고를 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 서울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떳떳치 못한 검은돈 현찰을 챙기지 않고는 도저히 생활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8일 의혹을 제기했다.

김 교수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 후보자를 겨냥 "구정때 들어온 고기선물로 추석까지 살고, 부인이 직접 아이들 머리 잘라주고, 출판기념회 열어서 일년 생활비 챙기고, 병가내고 가족들 해외여행 때마다 가고, 그런데 한달 60만원으로 살았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믿으랍니다. 그러고도 변명과 거짓을 늘어 놓는다"며 "파렴치 대마왕이다"고 일침했다. 

김 교수는 정부를 향해서도 "배가 고파도 창피한 짓은 하지 않는 게 사람의 도리이거늘 문정권은 사람같지 않아도 국회의원하고 대법원장하고 장관하는 세상을 만들어 줬다"며 "파렴치가 정상인 나라가 되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조국 이후로 윤미향, 김홍걸의 몰염치 시리즈가 정치판을 장악하고, 대법원장까지 거짓말과 비굴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버티는 몰염치 끝판왕이 되는 문정권"이라며 "그야말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파렴치의 나라"라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문정권의 가장 큰 공로는 정치인이 염치가 없어도 떳떳이 살게 해준 것"이라며 "예전 염치있던 시절에 황희 후보자 정도의 파렴치면 당장 사퇴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제 이 정도 파렴치쯤은 변명과 거짓말로 버젓이 장관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 줬다"고 지적했다.

앞서 황 후보자는 문체부 장관 인사청문회와 관련하여 국회에 제출한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 자료에 따르면, 황 후보자의 3인 가족의 2019년도 월 평균 생활비가 약 60만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실적이지 않다는 논란이 일었다.

황 후보자의 2019년 세후 소득은 1억3800만원이었으며, 아파트 월세(1200만원), 채무 상환금(4210만원), 보험료(500만원), 기부금(75만원), 자녀의 외국인학교 수업료(4200만원), 예금(4930만원) 등을 제외하고 배우자와 자녀 등 세 가족의 한 해 지출은 720만원, 월 평균 60만원이었던 것으로 지난 7일 알려졌다.

황 후보자는 이같은 논란에 대해 "급여뿐만 아니라 2019년 출판기념회 등 수천만 원의 추가 수입이 있었다"고 해명하면서도 "아껴 쓴 것은 사실이다. 청문회에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황 후보자가 20대 국회의원 시절 병가를 내고 가족과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며 "(황 후보자가) '병가'를 이유로 본회의에 불출석한 것은 8회나 되며, 다섯 차례는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다녀왔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하며 문제제기를 했다.

오는 9일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리는 가운데 그에 대핸 인사 청문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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