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집밥’ 트렌드 지속에 성장 지속 예상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CJ제일제당 작년 실적이 CJ대한통운을 제외하고도 영업이익을 1조 원을 넘어섰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8일 작년 매출 24조2457억 원, 영업이익 1조359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대비 매출 8.5%, 영업익 51.6% 늘어난 수치다. 이중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작년 매출은 지난 2019년 대비 10.9%(14조1637억 원), 영업익은 73%(1조415억 원) 증가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긴 건 작년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선제적인 사업구조 혁신이 성과로 이어졌고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특히 글로벌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0%를 넘겼다"며 "특히 2019년 하반기 부터 수익성강화, 재무구조 개선 등 고강도 체질개선을 통한 선제적 위기 대응에 나선 바 있고 작년 코로나19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해외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며 외형 성장과 내실을 다졌으며 국내외에서 HMR(가정간편식) 중심의 '집밥' 소비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CJ제일제당은 신제품 개발, 전략적 R&D투자 및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혁신성장을 지속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부문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식품사업부문의 경우 작년 매출액 8조9867억 원, 영업이익 511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9년 대비 매출은 12%, 영업익은 49.1% 증가했다.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해외시장에서 성장과 안정세가 성장을 주도했다. 식품사업부문 해외매출은 31% 성장했는데 슈완스 2조8322억 원을 포함해 전체 해외매출은 4조129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식품사업부문 전체매출의 46%를 차지한다.
이는 미국 등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만두를 앞세운 K-푸드 제품의 입지가 강화하며 이룬 성과다. CJ제일제당 측은 강도높게 진행해온 수익성 개선 전략이 성과로 연결됐고 슈완스 영업이익은 약 65% 늘었다고 설명했다.
작년 바이오사업부문의 경우 지난 2019년 대비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34.2% 증가했다. 고수익 제품군 판매비중이 늘었고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원가 경쟁력 강화가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CJ 사료와 축산 부문은 작년 매출은 2조2133억 원, 영업이익은 2193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과 베트남 수요확대와 돼지가격 상승과 베트남 시황 호조 등이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