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철, ‘청정 제주의 미래가치 구체화’ 사례 될 것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제주도는 한국과학기술원(총장 신성철, KAIST, 이하 카이스트)과 과학기술기반 방역시스템 개발과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는 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에서 카이스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제주가 코로나뿐 아니라 어떤 감염병에도 버틸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국제도시로 나가기 위해서는 과학 방역에 주력해야 한다”며 “한국에서 가장 앞선 카이스트의 과학 방역을 기반으로 이 과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 기반 방역시스템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상호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양기관은 상호 협력을 통해 미래형 첨단 과학기술 기반 방역 상비체제를 구축해,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도민과 국민생활의 안전을 높이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허법률 기획조정실장, 강영진 서울본부장,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카이스트에서는 신성철 총장, 박현욱 연구부총장, 채수찬 대외부총장, 배충식 과학기술 뉴딜사업단장 등이 함께 했다.
원지사는 이 날 과학 방역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향후 오늘의 협약을 출발점으로 삼아 과학기반의 혁신적 방역시스템이 전국으로 확산되어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으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화답한 카이스트 신성철 총장은 이번 협약은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국민과 방역 현장,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는 ‘인간 중심 기술 개발’ 실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사업은 제주도와 카이스트의 협력체계를 통한 청정 제주의 미래가치를 구체화하는 사례가 될 것”이고 “나아가 향후 2천조 원이 넘는 제주도와 대한민국의 미래 신산업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두 기관은 이 날 협약을 통해 방역 분야에서 조기 도입 또는 시범 운영이 필요한 사업들을 논의하고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