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CF, 클럽은 이강인을 원하고 하비 가르시아 감독에게는 중요 선수 아닌 모순적인 상황이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발렌시아 CF가 이강인(20)을 여전히 클럽의 미래로 생각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9일(현지시간)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클럽에서 떠나지 못하게 했다. 이강인의 상황은 무엇보다도 복잡한 상황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2년 6월까지며,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은 클럽의 미래로, 발렌시아가 재계약에 혈안이 됐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의 재계약을 수차례 거부했다. 이강인은 클럽을 떠나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발렌시아도 적절한 이적료 제안이 들어올 경우 매각할 의사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정적인 피해를 입은 여러 클럽들이 발렌시아가 요구하는 이적료를 지불하기가 어렵다.
지난 2019년 9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경질 당하면서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을 거쳐 하비 그라시아 감독까지 왔지만 이강인의 입지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클럽의 중심이자 미래로 생각하면서도 그리시아 감독은 이강인에게 역할을 주고 있지 않다.
발렌시아는 이강인 측과 접촉하면서 설득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발렌시아 측은 이강인의 이적을 허락할 상황이 아니며, 다른 클럽들로부터 만족할만한 수준의 이적료를 받지 못했다고 통보했다.
한편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중요한 선수로 여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라시아 감독의 선수 기용은 전혀 달라 모순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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