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서귀포시는 일상과 예술이 살아 숨쉬는 열린 문화 공간 ‘미술관 도시’를 꿈꾼다.
서귀포시는 2021년도 서귀포시 공립미술관 연간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공립미술관(이중섭미술관, 기당미술관, 소암전시관) 연계 활성화와 안전한 전시 관람환경 구축을 통한 ‘미술관 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시민과 가까이, 역사를 담아 문화를 꽃피우는 서귀포시 공립미술관’이라는 슬로건 아래, 코로나가 일상인 시대 미술관이라는 공간을 시민들의 일상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고자 온-오프라인 양방향으로 문화 향유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전시·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미술관의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미술관 연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함은 물론 대표작품을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하고 작가와 작품세계에 대한 연구 활동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는 스마트 미술관 구축사업에 총 2억원을 투입해 서귀포를 대표하는 작가 변시지·이중섭·현중화의 작품 및 자료를 디지털 아카이빙하고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오디오·영상)를 제작하여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즐길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2월부터 본격 구축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시는 상반기 중 대표작가 작품 구입을 위한 예산 310백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서예·한국화·서양화 교실, 입주작가 지역연계 프로그램 및 비대면 어린이 대상 미술교육키트 제작 등 미술관별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미술관 3개소 통합 전시관광 상품화를 통한 공립미술관 문화관광 벨트 조성에도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미술관별 방역체계를 철저하게 구축하고 사전예약제(시간당 관람인원 제한) 지속 운영, 전문 업체를 통한 주기적 방역, 전자출입명부 사용으로 안전한 관람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전시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시민들에게 새희망을 전달하고, 뉴노멀시대를 대비한 스마트미술관 구축 및 미술관 연계활성화를 통해 서귀포시가 미술관도시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