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오세훈·나경원, 왜 서초구·구로구·금천구 찾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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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AI양재허브 찾아…吳, 산업단지공단서 서울 3대 경제축 공약…羅, 지하철 노선 연장 공언
17일 AI양재허브를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좌)와 서울올림픽 유치 공약을 발표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중), 금천구청역에서 교통사각지대 해소 공약을 발표하는 나경원 전 의원. 사진 / 시사포커스DB, ⓒ나경원 페이스북
17일 AI양재허브를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좌)와 서울올림픽 유치 공약을 발표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중), 금천구청역에서 교통사각지대 해소 공약을 발표하는 나경원 전 의원. 사진 / 공민식 기자, 이강산 기자, ⓒ나경원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야권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이 17일 각각 서울 곳곳을 누비며 자신의 공약을 발표했는데 안 대표는 서초구, 오 전 시장은 구로구, 나 전 의원은 금천구를 찾아 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됐다.

안 대표는 이날 서초구에 있는 AI양재허브를 방문해 “서울이 발전하기 위해 지식자본도시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는데, 미국 실리콘밸리를 예로 들어 “다양한 종류와 분야의 대학, 창업을 도와줄 수 있는 인프라에 교통·주거·문화까지 있어야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날 발표한 자신의 서울시 비전 중 ‘지식자본도시’를 강조한 데 이어 ‘융합경제 서울’도 역설하면서 “서울에 6곳이 산업거점으로 지정돼 있지만 제대로 지원이 되지 않고 있는데 향후 4곳을 더 지정해 10곳의 융합경제혁신센터를 만들 것”이라고 거듭 공언했다.

반면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오 전 시장은 구로구에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청사에 있는 수출의 여신상 앞에서 이날 경제관련 정책을 발표했는데, 4차 산업혁명 3대 서울경제축을 완성하겠다면서 IT·BT·NT·GT 산업의 강서~구로~금천, AI·IT·빅데이터 산업의 서초~강남, 문화·VR·AR·BT·IT·디지털의료산업·빅데이터의 마포~용산~동대문을 그 ‘축’으로 꼽았고 “신사업에 뛰어들 환경을 마련하겠다”며 기업에 대한 규제개혁 등을 공약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서울에 있는 창업 관련 시설을 집적화하고 서울시장 직속으로 창업성장위원회를 만들겠다고 천명했으며 2032년 서울올림픽을 유치해 2033년에 서울경제 700조 시대를 열겠다고도 역설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나 전 의원은 낙후·소외지역의 철도 접근성 확대를 추진하겠다면서 금천구청역 인근에서 교통사각지대 해소 공약을 발표했는데, “철도 낙후지역인 난곡선 종점부터 시흥사거리를 거쳐 금천구청으로 이어지는 노선 연장을 해내겠다”며 “난곡선이 금천구청역까지 연장되면 금천지역 주민들이 1호선과 2호선, 5호선, 신안산선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사업에 약 3600억원이 추가 소요될 거라 전망하면서 국비 40%, 시비 60% 비율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를 추진해 궁극적으로 서울 전역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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