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이 유로파리그 인터뷰에서 재계약 질문에 회피했다.
손흥민은 오는 19일 오전 2시 55분(한국시간)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볼프스베르거 AC(오스트리아)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인터뷰를 통해 “재계약 관련해 지금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17골 13도움으로 지난 시즌에 이어 30 공격 포인트 타이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커리어 하이 시즌이 기대되고 있다. 시즌 초반에 비해 페이스는 많이 약해졌지만, 남은 경기들이 많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토트넘은 10승 6무 7패 승점 36으로 리그 9위까지 추락했고,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렵게 되자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다른 클럽의 이적설이 돌고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선수단을 개편하면서 일부 주축 선수들을 매각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클럽 재정이 악화되며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손흥민의 계약은 오는 2023년까지지만 이적설로 인해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게 됐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지금은 경기와 팀에 집중할 때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고, 현재 팀에서 행복하다. 선수로서 열심히 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세 무리뉴 감독과 선수단 불화설에 대해 “그저 루머일 뿐이다. 라커룸 분위기는 좋다. 최근 결과가 안 좋으니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라커룸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고 모두가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휴식 없는 강행군과 지난 14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경기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