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추신수, 신세계 그룹과 연봉 27억원 계약 국내 입성… 20년 만
‘FA’ 추신수, 신세계 그룹과 연봉 27억원 계약 국내 입성… 20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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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신세계 그룹과 연봉 27억원에 계약 체결하며 2021시즌 KBO리그 입성한다
추신수, 신세계 그룹과 연봉 27억원 계약 완료/ 사진: ⓒ신세계 야구단
추신수, 신세계 그룹과 연봉 27억원 계약 완료/ 사진: ⓒ신세계 야구단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추신수(39)가 20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

신세계 그룹은 23일 메이저리그에서 자규계약선수(FA) 된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계약했고 추신수는 연봉 중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계획은 구단과 협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산고 출신인 추신수는 지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2006년 시즌 중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다가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시즌 종료 후 FA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약 1,443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현역 연장 의지가 강했던 추신수는 2021시즌이 종료된 뒤에도 구단을 물색했다. 일부 MLB 구단들이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KBO리그에도 관심을 보인 추신수가 신세계 그룹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SK 와이번스는 해외파 특별지명 1순위로 추신수를 선택했고, 추신수는 국내 복귀 시 SK가 우선이었다. SK 텔레콤이 구단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신세계 그룹이 지명권도 함께 받게 됐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로 활약했고, 지난 2009년 아시아 선수 최초 3할의 타율과 20홈런, 20도루 및 2015년에는 사이클링 히트, 20홈런-20도루는 3차례나 달성했다.

계약 후 추신수는 “지난해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지만 고맙게도 메이저리그 몇 개 구단에서 좋은 조건을 제안했다. 그러나 늘 마음속에 KBO리그에 대한 그리움을 지우기 어려었다. 신세계 그룹의 방향성과 정성이 결정에 큰 힘이 됐다.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날 SK 텔레콤과 신세계 그룹은 구단 매각·인수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하며, 본 계약이 완료될 시 구단의 운영주체는 신세계 그룹이 된다. 단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선수단은 오는 3월 5일까지는 SK 유니폼을 입는다.

한편 추신수는 오는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며, 2주간의 자가 격리를 거친 뒤 선수단에 합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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