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은 우리은행과 협력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빅테크 기업들이 금융권과 손잡고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11번가, 현대캐피탈과 협력해 혁신금융 서비스인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에 ‘자동 선정산’과 ‘미래 선정산’ 서비스를 25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자동 선정산’은 판매금액의 80%를 매일 자동으로 정산해 주는 서비스이며, ‘미래 선정산’은 최장 6개월분의 미래 매출을 예측해 한 번에 지급하는 서비스다. 해당 선정산 서비스 2종은 SK텔레콤이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의 금융규제 샌드박스 통과 후 출시한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의 신규 서비스다.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은 11번가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 운영자금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기존 신용 평가로 대출이 불리했던 소상공인들에게 대출한도 상향, 이자 절감 등의 혜택을 제공해 큰 호응을 받았고, 작년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혜택을 더욱 확대한 것이다. 기존 온라인 오픈마켓 등록 셀러 중 신용 등급이 1~2등급에 해당하는 비중은 약 35%에 불과한 수준으로, 소상공인의 경우 제도권 금융사를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 3사는 새롭게 추가되는 2종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의 사업 운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은 기존 신용 금융 상품 대비 인당 40여만 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서비스로 판매자들의 재이용율이 높은 편”이라며 “이번에 ESG 제고 측면에서 새롭게 선보인 선정산 서비스도 업계 최저 이용료와 최대한도로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우리은행과 손잡고 제1금융권 대출이 어려웠던 온라인 소상공인(SME)에게 ‘대출 사다리’를 제공한다. 양사는 각자의 기술과 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소상공인 자금지원을 위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함께 개발·제공하기로 했다.
우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SME를 위한 대출 서비스를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때까지 온라인 SME들은 담보나 오프라인 매장이 없어 제 1금융권에서는 대출 상담조차 받기가 어려워 대부분 제 2금융권의 대출이나 고금리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양사는 상환 능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온라인 SME를 대상으로 제 1금융권 최초의 담보 없는 신용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해 대출 대상자를 더욱 확대할 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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