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인디포럼에서 관객들은 물론 참여한 다른 감독들로부터 ‘올해의 빛나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화제작으로 떠오른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는 이번 2007년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그에 못지 않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상의 마녀재판, 왕따, 청춘들의 무기력과 학교의 폭력 등 이미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잡은 부조리와 모순들을 제휘(임지규 역)라는 인물을 통해 거리낌 없이 그려내고 있는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는 2007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영화 평론가상’, ‘CGV 장편개봉지원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특히, 메가폰을 잡은 양해훈 감독은 단편 <친애하는 로제타>로 2007 칸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분에 선정되어 국내외적으로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받았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인터넷에서 끊임없이 오르내리는 민감한 사회문제들을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놀이처럼 유쾌하게 영화 속에 그려내고 있는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는 감독의 이러한 재능과 재기가 제대로 빛을 발하고 있는 작품이다.
또,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는 2007년 가장 주목할만한 독립영화계 스타배우를 배출한 영화이기도 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에서 주인공 제휘 역을 맡은 임지규. 학창시절부터 폭력을 휘두르는 표(표상우 역)를 20살이 되어 다시 만나 그에게 다시 모욕을 당하는 제휘를 연기한 임지규는 윤성호 감독의 <은하해방전선>에서도 주연을 맡아 올해 독립영화계의 스타로 부상하며 관객들의 마음에도 그의 이름을 각인 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