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숨진 이 양은 투병 중에도 자신이 아프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을 꺼려사망소식도 다소 늦게 알려졌다. 하지만 이 양의 지인들은 이 양이 숨진 이후 인터넷 블로그와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을 통해 이 양의 안타까운 죽음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현재 인터넷에서는 이 양의 사망소식이 일파만파로 퍼진 상태다.
이 양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미니홈피에는 “주변사람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얼른 나아서 은혜 갚을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해요”라는 글이 남겨져 있어 주위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두통인줄만 알고 병원을 찾았던 이 양을 죽음으로 몰고 간 뇌종양에 대해 알아보자.
뇌에 생기는 암=뇌종양
뇌종양이란 두개골에 쌓인 안쪽에 발생하는 종양을 통틀어 뇌종양이라 하며, 뇌 자체에 발생하는 종양은 말할 것도 없고 수막(뇌막), 뇌혈관, 뇌하수체, 뇌신경 등에서 발생하는 종양도 포함시켜 모두 뇌종양이라 한다.
뇌종양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이 그것이다. 양성종양은 종양이 급격하게 증식하지도 않고 전이하지도 않으며, 완전히 적출하면 완치된다. 하지만 악성종양은 급격히 증식해 주위에 퍼지고, 조직을 파괴하고 뇌의 다른 부위로 전이하는 경향이있다. 또 종양을 완전히 적출하기도 어렵거니와 완전히 적출한다고 해도 재발 가능성이 높다.
뇌종양의 빈도는 인구 10만 명에 대해서 원발성 뇌종양은 10명, 전이성 뇌종양은 5명의 빈도로 보인다. 원발성 뇌종양은 두개 내개 처음부터 발생하는 뇌종양을 말하고 전이성 뇌종양은 폐암, 유암, 그 밖의 뇌 이외의 장기나 기관에 발생해서 두개 내에 전이한 것을 말한다.
뇌종양의 증세에는 종양이 발생하여 두개내의 압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반 증세, 즉 두개내압 항진 증세와, 종양이 발생한 부위의 뇌가 관장하고 있는 기능에 따라 나타나는 국소 증세가 있다. 뇌종양으로 인해서 생긴 증세는 일반 증세든 국소 증세든 간에 저절로 낫는 경우는 결코 없고, 서서히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뇌종양 왜 생기나.

뇌종양은 일반적인 증세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먼저 뇌종양의 가장 대표적인 증세는 ‘두통’이다. 두통은 뇌종양 환자의 80%에게 일찍부터 나타나는 증세다. 지주막하출혈 때처럼 갑자기 생기는 격렬한 두통이 아니라, 머리 전체나 일부분이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고 무디게 아프기도 한 것이 보통이다.
두 번째 증세는 ‘구토’. 초기부터 나타나는 수가 많고 사출성 구토라고 해서 확 뿜어내는 구토가 특징이며 어린이의 뇌종양인 경우는 사출성 구토가 때때로 일어날 뿐이고 다른 증세가 전혀 나타나지 않지만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수가 있다. 메스껍지도 않은데 갑자기 토하거나 식사를 하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토하는 경우가 많다.
세 번째 증세로 ‘경련발작(간질)’을 들 수 있다. 어른이 된 뒤 처음으로 경련 발작이 일어나 경우는 뇌종양의 증세일 수 있으니 의심해 봐야 한다.
일반증세 외에 나타나는 증세로 국소증세를 들 수 있는데 일반증세와는 달리 조금 더 세밀하게 나타나는 국소증세를 통해 뇌종양을 감지하고 예방, 치료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국소증세를 살펴보면 운동을 관장하고 있는 대뇌의 운동중추는 운동의 명령이 전달되는 신경계의 주변에 종양이 발생하면 팔다리에 힘을 주지 못하거나 움직이지 못하기도 하는 운동마비가 일어난다.
지각을 관장하고 있는 대뇌의 지각 중추나 지각의 신호를 전하는 전도로의 주변에 종양이 발생하면 팔다리가 저리기도 하고, 뜨겁고, 차고, 아픈 것 등을 느끼는 지각이 둔해지기도 하고, 느끼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혀가 제대로 돌지 않는 등의 구음 장애, 사물의 이름을 알지 못하게 되기도 하고 생각대로 말하지 못하는 등의 실어증이 일어나게 된다. 시력이 떨어지고 눈에 보이는 범위가 좁아지기도 하고(시야협착) 시야 속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게 되기도(시야결손)하는 시야장애가 일어나고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 등이 일어나게 된다.
종양의 발생에 의해서 소뇌나 내이의 평형기관에 장애가 미치면 몸의 평형 밸런스를 취하지 못하게 되어 몸이 비틀거리고, 술에 취한 사람 같은 걸음걸이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걷지도 못하는 수가 있다.
뇌신경에 직접 관계된 증세로서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되는 후각 장애, 눈꺼풀이 쳐져서 눈을 뜨지 못하게 되는 안면근마비, 안면의 지각마비, 안면통, 안면경련, 청력의 저하(난청), 음식의 맛을 알지 못하게 되는 미각장애, 음식을 삼키기 어렵게 되는 연하장애 등이 일어나는 수가 있습니다. 의식장애, 기억력저하, 건망증, 판단력의 저하, 계산력의 저하, 현기증, 귀울림, 안구돌출, 과다한 소변, 임신하지 않은 여성의 무월경, 분만과 관계없는 젖의 분비, 턱, 이마, 손가락, 발가락의 급속한 비대발달, 어린이의 겨드랑이 털, 음모발육 등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뇌종양의 예방과 치료

그 종류로는 임신 중 산모가 다이에칠스틸베스트롤(diethylstillbestrol)을 복용한 경우, 전리 방사선이나, 일광 복사, 석면, 크로뮴, 니켈에 노출된 경우 그 외 여러 가지 세포 독성 물질,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면역 억제 요법을 받은 경우가 있다.
또한 여러 가지 바이러스(B형 간염 바이러스, EBV, papilloma 바이러스 등)가 종양의 발생과 관계된다고 밝혀졌다. 그러므로 이러한 환경물질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종양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뇌종양의 치료에는 외과요법, 감마나이프요법, 방사선조사요법, 항암제를 사용하는 화학요법 등이 있다. 가능하다면 외과요법을 통해 환부를 전부 적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며, 실제로 많은 양성 종양은 이 방법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양성 뇌종양도 전부 제거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손발을 움직이는 신경이 있는 곳에 종양이 생긴 경우, 정상적인 뇌에 상처를 입히게 되면 손발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모든 종양을 적출하지 못하기도 한다. 따라서 수술을 할 때, 기능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어디까지 적출해도 되는가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최근에는 수술 기술과 뇌기능을 감시하는 의료기기가 눈부시게 발달하여 일반적으로 양성종양의 경우 치료효과가 매우 좋다.
악성 뇌종양의 전부, 또는 비교적 양성인 종양의 일부에 대해 방사선요법은 중요한 치료법의 하나이며, 외과요법이나 화학요법과 병용하거나 혹은 단독으로 치료한다. 이 경우 가능한 한 병소 부위에만 조사하여 정상적인 뇌신경에는 방사선이 조사되지 않도록 한다.
양성종양에서도 신경초종, 수막종, 뇌하수체선종, 두개인두종등에 대해서는 현재 감마나이프치료라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감마나이프란 감마선을 이용하여 비침습적으로 뇌종양을 치료하는 최신기계다. 감마나이프는 악성뇌종양에 대해 효과가 더욱 탁월하다.
항암제를 사용한 화학요법은 악성뇌종양의 치료법으로서 수술이나 방사선요법과 병용해서 실시되고 있다. 경구투여, 근육주사, 정맥주사, 국소투여 등의 방법이 있으며, 여러 가지 약의 조합이나 투여 방법이 임상연구를 통해 개발되고 있다.
유전자치료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연구 진행 중이며, 그 중에서도 악성뇌종양에 대한 치료시도가 주목받고 있으나, 아직 실용화되어 있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