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면접비를 받으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기업의 이미지도 좋아진다는 구직자들이 많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면접비를 얼마나 지급하고 있을까?
실제로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의 ‘1000대기업 면접비 공개’에 따르면 올해 대기업에서 지급한 면접비는 평균 3만 2천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업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KT’가 5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금액은 해외채용 시 해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항공료를 감안, 실비 정산 개념으로 지급된 것이다. 국내는 지역별 차등 없이 5만원을 지급한다.
그다음으로는 ‘장금상선’, ‘현대증권’, ‘현대미포조선’이 7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증권’이(6만원) 3위였다. 이밖에 ‘전자랜드’(5만 5천원), ‘한화석유화학’, ‘유한양행’, ‘동양제철화학’, ‘CJ시스템즈’, ‘대동공업’, ‘롯데삼강’, ‘하이마트’ (각각 5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면접비별 비율을 살펴보면 ‘3만원’과 ‘2만원’을 지급하는 기업이 각각 30.6%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1만원’(16.2%), ‘5만원’(10.8%), ‘4만원’(4.5%), ‘1만 5천원’(1.8%) 등의 순이었다.
한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지원자들이 많아 비용 부담이 적지 않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이 겪는 심적, 경제적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배려차원에서 면접비를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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