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막히면 거침없이 뚫어라!
교통체증, 막히면 거침없이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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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가는 길

▲ 우회도로와 임시 개통한 도로 정보만 알면 고향은 지척이다.
민족의 대이동이 이뤄지는 추석이 돌아왔다. 가족 친지들을 만난다는 설렘도 잠시, 꽉 막힌 도로 위에서 현기증 나는 시간을 보낼 것을 생각하면 가슴 한켠이 답답해진다. <시사신문>은 귀성객들을 위해 ‘고향 가는 길’을 준비했다. 고향을 편히 가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계획을 잘 잡는 것이다. 이번 추석은 주말과 이어져 언제 고향으로 향하고 언제 돌아올 건지 날짜만 제대로 정해도 교통체증을 한결 수월하게 피해갈 수 있다. 게다가 ‘샛길’을 이용하면 고향은 바로 지척으로 다가온다. <시사신문>은 전국 우회도로와 임시 개통된 국도 정보를 통해 꽉 막힌 도로를 시원하게 달려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올 추석에는 <시사신문>을 벗 삼아 고향으로 달려가 보자.

건교부 “귀성길은 9월24일, 귀경길은 9월26일이 가장 혼잡”
차 몰리면 ‘샛길’ 찾아라…전국 19개 우회도로로 ‘돌아가기’
미리 미리 ‘고향길’ 계획 세우면 ‘교통체증’ 저리가라
내가 가면 길, 국도 20구간 임시개통으로 ‘뚫고가기’

발 디딜 틈도 없이 도로위에 들어찬 자동차들. 명절만 되면 도로는 도깨비 시장이 되어 버린다. 올 추석은 귀성길의 경우 주말이 포함돼 교통량이 다소 분산될 것으로 보이나 귀경길은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교부는 귀성길은 9월24일, 귀경길은 9월26일이 가장 혼잡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국의 우회도로를 일목요연하게 알려주고 있다. /건교부 제공
“난, 우회도로로 돌아가~”

차가 몰릴 때면 다른 이들이 잘 알지 못하는 ‘샛길’을 찾게 마련이다. 차로 가득한 도로에서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샛길, 즉 우회도로를 모르는 이들이 저지르는 실수다. 우회도로를 이용해 시간을 금처럼 아껴보자.
우선 경기지역부터 찾아가보자. 화성에서 수원으로 향하는 국도 43호선에서는 화성 봉담 상리에서 화성 봉담 수영리까지의 2.4km 구간이 교통 정체 예상지역이다. 이 지역의 혼란스런 교통정체를 피해가기 위해서는 반고개(국43)→와우리교회앞 사거리(지84)→수영사거리(국43)(5.0km)로 이어지는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화성 봉담지역 4개소에 8개의 안내표지판이 설치돼 초행자의 어두운 길눈을 돕는다.
구리에서 남양주로 향하는 국도 47호선에서는 구리 사농에서 남양주 진접까지의 6.0㎞이 정체 예상구역이다. 퇴계원IC(고속국도100)→별내IC(군도1호)→광전IC(국43)→내곡IC1(8.5㎞)를 통하면 이 길을 한결 수월하게 빠져 나갈 수 있다. 구리, 남양주지역 6개소에 12개의 안내판이 길 안내를 돕는다.
강원지역으로 향하는 길도 길이 막히기는 마찬가지다. 홍천에서 인제를 거쳐 양양에 이르는 국도 44호선과 신갈에서 원주를 거쳐 강릉으로 향하는 영동지역 고속 50호선에 많은 귀성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홍천에서 인제를 거쳐 양양에 가기 위해서는 홍천·구성포(국도56)→춘천(국도46)→양구(국도31)→원통(국도44)→양양(144.32km)을 가는 방법과 홍천·구성포(국도56)→창촌(국도56)→양양(111.8km)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 홍천 구성포IC를 거치는 동안 안내판을 주의해서 살피면 길 찾기가 한결 쉬울 것이다. 신갈에서 원주를 거쳐 강릉으로 향하는 길에는 이천(국도42)→여주(국도42)→원주(국도42)→새말(106㎞)로 가는 우회도로가 있다.
고향이 충청도인 이들에게도 다양한 우회도로가 존재한다. 장호원에서 충주를 거쳐 수안보로 향하는 국도 3호선에는 충주시계-건대사거리-용천삼거리-중앙경찰학교(19㎞)의 교통 정체 구간이 있으며 충주·용관동(지방도525)↔조양자동차학원앞↔수주팔봉↔중앙경찰학교앞↔수안보(20㎞)의 우회도로가 있다.
오창에서 청주를 거쳐 대전으로 향하는 국도17, 4호선 구간에는 청원·현도-대전-판암동(23㎞) 구간의 정체가 예상되며 청원·현도(지방도591)↔대청댐(지방도629)↔판암동(33㎞)의 우회도로가 있다.
평택에서 인주를 거쳐 아산과 공주로 향할 때 국도 39호선을 이용하면 인주-아산-아산·송악(33㎞)까지의 구간이 발길을 잡는다. 이때는 인주4거리(국도34)↔인주(지방도623, 645)↔선장4거리(지방도645, 국도21)↔예산(국도32)↔유구(48㎞)간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수월하다. 평택에서 성환을 거쳐 천안에 이르는 국도 1호선에는 천안·성환-천안·신부(18㎞)가 막힌다. 성환(국지70)↔음봉(지방도628)↔천안(26㎞)를 이용하면 속도를 낼 수 있다.
서해안과 완도로 향하는 길은 분주하다. 광주에서 남평을 지나 나주를 거쳐 세지에 이르는 국도 1, 13호선을 가다 보면 남평→나주→세지(28km) 구간에서 정체될 수 있다. 이때는 남평(국1)→산포(국지55)→봉황(국지55)→세지(지방도820)→죽동삼거리(국13)(19.0km)를 이용해본다.

“굽이굽이 돌아가소”

경상도로 향하는 길에는 정체구간도, 우회도로도 많다. 가산에서 대구로 향할 때 국도 5호선을 이용한다면 동명-대구(10.0km)에서 정체될 것을 각오해야 한다. 하지만 길눈이 밝은 운전자라면 칠곡 동명 봉암에서 안내판을 발견하고 동명(팔공산순환도로)→대구(20.0km)로 가는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왜관에서 가산을 통해 대구로 간다면 국도 4, 5호선의 이용이 가능하다. 왜관-대구(23.0km)로 가는 길이 막히며 왜관(국도4호선)→가산(국지도79호선)→대구(38.2km)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국도 5, 4호선을 이용해 가산을 출발해 왜관을 거쳐 대구로 향한다면 가산-대구(20.0km) 구간이 막힐 수 있다. 칠곡 가산 다부에서 안내판을 발견하면 가산 다부(국지도79호선)→왜관(국도4호선)→대구(38.0 km)을 이용할 수 있다.
김천에서 성주를 거쳐 대구로 향할 때는 국도 4, 30호선을 이용 가능하다. 이 경우 남면-대구(38.0km)구간이 위험하다. 김천(국도4호선)→남면(지방도905호선)→성주(국도30호선))→대구(44.0 km)를 이용하면 좋다.
성주에서 대구로 막바로 간다면 국도 30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선남-대구(27.0km) 구간이 막히면 선남(지방도905호선)→성산(국도26호선)→논공(국도5호선)→대구(33.0km)를 이용하면 길 막힘을 조금이나마 수월히 넘어갈 수 있다.
포항에서 홍해를 거쳐 강구로 가는 국도 7호선에서 포항-흥해(8.4km)구간이 막히면 포항→죽천(시도20호선)→칠포(시도20호선)→월포(국도7호선)→강구(16.2km) 우회도로가 유용하다.
흥해에서 포항을 거쳐 안강에 이르는 국도 7, 28호선에는 포항-안강(20.4km)구간이 정체 위험구간이다. 포항 흥해 약성에 있는 안내판을 따라 흥해(시도)→신광(국지도68호선)→안강(24.0km)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사천 송포삼거리에서 창선·삼천포연육교로 향하는 국도 3호선, 지방도 1003호선은 사천-남해(7.1km)구간이 정체될 가능성이 크다. 사천 송포삼거리→창선·삼천포 연육교(7.3km)의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진동에서 함안IC를 거쳐 서마산IC로 향하는 국도 2, 79, 고속국도10호선에는 진동-마산(19.4km)구간이 발걸음을 잡는 구간이다. 진동분기점의 안내판이 알려주는 대로 진동→함안(국도79호선)→서마산IC(40.8km)으로 돌아갈 수 있다.

국도 임시 개방, 아는 것이 힘

미리 알아둔 우회도로 외에 ‘고향 가는 길’ 팁이 하나 더 있다. 임시개통 된 도로를 이용하는 것이다. 임시 개통된 국도는 20구간에 이르므로 잘 알아두면 우회도로 만큼이나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국도 2호선 순천 해룡 신대에서 광양 세풍으로 향하는 2.9km이 임시 개통됐으며 국도 3호선에는 거창 마리에서 송정까지 2.6km 구간과 상주 함창 윤직에서 문경 불정 8.7km 구간이 임시 개통됐다.
국도 4호선 논산 광석 갈산-성동 원북 6.3km구간과 국도 13호선 군산 임피 축산에서 익산시 성당면 12.4km 구간, 담양 대전 월본에서 담양 백동 12.6km도 귀성객들을 위해 잠시 도로를 열었다.
국도 17호선을 이용하는 이들이라면 진천 이월 신월에서 이월 내촌 1.2km구간과 순천 해룡 선월-서면 압곡 10.9km 구간, 남원시 신정동-남원시 광치동 5.0km 구간이 임시 개통됐다는 것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국도 19호선에는 하동 금남 계천-고전 신월 3.9km 구간이 임시 개통됐고 국도 21, 45호선 아산 신창 읍내-신창 읍내 0.8km, 국도 22호선 영광 학정-광산 삼거동 21.0km 구간도 임시 개통됐으며 국도 27호선 고흥 도양 봉암-풍양 고옥 9.8km, 고흥 도양 봉암-풍양 고옥 9.1km도 길을 열었다.
국도 31호선 울산 북구 연암-북구 신명 6.6km, 국도 32호선 예산 향천-대술 시산-신양 불원(2) 1.1km, 국도 33호선 합천·영창-율곡 와리-고령 쌍림 합가(2) 7.6km, 국도 37호선에서는 파주 파평 두포-적성 두지까지의 10.6km구간이 임시 개통 연장됐으며 여주 홍문-대신 가산 9.8km구간도 임시 개통됐다.
국도 40호선 부여 정동-부여 신정 5.8km도 임시 개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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