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사회인사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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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문에서 스포츠 선수까지

▲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손녀가 재벌과 결혼을 했다는 것은 사실 쉽게 믿어지지 않는다. 청렴, 검소한 생활을 했던 김구 선생과 화려한 재벌이 잘 매치되지 않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 혼사는 실제 이루어졌다. 김구 선생의 손녀 김미씨와 한화그룹 김종희 창업주의 차남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결혼한 것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두 사람이 연예결혼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두 사람은 대학시절(각각 서강대와 이화여대) 처음 만나 교제를 하다가 부부의 연을 맺었고, 이 같은 인연으로 김호연 회장은 지난 1992년부터 백범선생 기념사업회 임원으로 활동 중이다.

상대가 사회인사는 아니지만 대성그룹의 막내딸 성주그룹 김성주 회장의 결혼도 재계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결혼이다. 1990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성주그룹을 만들어 패션브랜드 ‘MCM’을 세계시장에 널리 홍보해 능력있는 여성 CEO로 인정받고 있는 그의 결혼은 매우 특별하다. 재벌가에서는 유래 없이 집안의 반대를 무릎 쓰고 자신의 고집으로 유학을 떠나 하고 싶은 공부를 했고 국제결혼까지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캐나다 현지인과 교제 끝에 결혼에 성공,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마지막으로 특별한 만남은 고려대와 국가대표팀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김선휘씨와 재벌가 자제의 축구를 좋아했던 상준씨는 모교인 고려대 축구팀을 지원했는데 이 일로 선휘씨가 상준씨 집에 드나들면서 자연스럽게 혼사가 진행된 것이다.

또 선휘씨와 상준씨의 중매로 김 창업주의 4남 상돈씨는 장남 병진씨를 한홍기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딸 혜승씨와 결혼시켰다.

축구선수와 감독으로 이름을 날리던 이들은 삼양사 가문과의 혼인을 통해 정계·관계·학계·재계 등과 거미줄처럼 얽힌 방대한 혼맥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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