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9.21(금) 정책회의를 열어, 특수전사령부의 이전 후보지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관리,회억리 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국방부는, 특전사 유치를 희망한 지자체(이천시, 삼척시, 괴산군, 예산군)를 대상으로 부대 임무수행 여건, 시설 및 훈련장 설치조건, 주거 및 생활여건, 서울과의 거리, 그리고 지자체의 유치.지원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천시 마장면 지역이 최적의 이전후보지로 평가되어 선정했다.
이천시 마장면에 내년 하반기 착공하게될 특전사는 미래지향적인 최우수 시설로 건립함으로써 친환경적이고 주민친화적인 부대를 건설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김정철 국방부 시설기획팀장은 이번 선정과정에서 국방부는 다수의 지자체들이 특전사 유치를 희망한 점에 대하여 의미있게 생각하고 있으며, 육군의 최정예 부대인 특수전사령부가 이천으로 이전하는 것을 계기로 새로운 부대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특전사가 20만 이천시민의 든든한 이웃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전사령부의 이전은 지난4월 해당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으로
이전하려던 계획이 주민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다가 주민들의 반발로 우여곡절을 격다가 국방부 정책회의(21일)를 통해 이천시 마장면 관리 및 회억리 지역으로 최종 결정된 것이다.
이천시 마장면 관리,회억리 지역이 유치를 희망했던 강원 삼척시, 충북 괴산군, 충남 예산군을 제치고
이전지로 최종 결정된 데는 서울과의 거리가 가깝고, 성남서울공항이 인접해있어 지리적인 이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관리,회억리 지역은 서울에서 28km 거리에 있고, 해발 386m의 양각산을 끼고있으며, 45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특전사는 유사시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주요 임무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과 거리상으로 가까워야 한다.
경기 이천은 헬기로 병력의 투입 준비에서 이.착륙까지 20여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는 거리다.
국방부는 관리ㆍ회억리 일대 약330만㎡을 매입해 특전사를 옮긴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연내에 부지를 매입하고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공, 2011년 초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천시 측에서 기관장 회의 및 마장면 기관장 회의 등을 통해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주민들의 85% 이상이 특전사 이전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주민들이 군부대를 마치 '혐오시설'인 것처럼 인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친환경적이고 주민친화적으로 부대 이전 공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대 이전으로 하루 1천여명의 유동인구가 유입되고 부대원 및 가족 포함 6천700명이 상주, 2억여원의 주민세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전사업비 1조2천억원의 투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관내 건설업체 하도급, 건설자재 납품, 건설인력 고용 등 2천억여원의 건설관련 특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전이 발표된 지역의 주민들의 반발도 여전히 남아있다.
국방부의 발표가 있는 날에도 해당지역 주민들이 이천시를 방문해 "주민들의 동의없는 부대이전은 납득할 수 없다"며 시위를 했다.
주민들의 반발을 설득시키고 국민들속의 군으로 자리잡기위해서는 풀어야 할 매듭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