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적용 기술력이 창공을 지나 세계로
스모그를 유발하는 오존과 자주 혼동 되어 사용 되지만, 순수한 오존은 자연정화의 매카니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번개 치는 날 "참 상큼한 냄새"가 나는 것도 순수 오존 때문 이라고 한다. 순수 오존은 최고의 살균 산화제로서 대기정화, 폐수처리, 살균작용에 효과적으로 이용된다고 하니 이제 좋은 오존, 나쁜 오존을 가릴 필요가 있겠다.
여기에 좋은 오존의 장점을 산업화하여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반도체 오존적용공정 세정장치의 첨단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리더십기업상을 수상하였고, 충청남도로부터는 “유망중소기업” 지정받아 자금 지원시 우대금리를 적용 받고, 지원기관과 유기적인 협조로 종합지원체제가 구축되는 혜택까지를 안은 국내 몇 안돼는 오존 응용기술 기업 세왕 CE텍을 찾아가 보았다.
이 회사는 박찬원이사가 미국에서 약 3년간 오존장치 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8년 12월 창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창업 후 TBI로는 국내에서 선도적인 호서대학교 TBI(신기술창업보육센터)에 입주를 하게 되면서 반도체제조장비 분야로 같은 TBI에 입주한 디엠테크(대표 문세호)와의 M&A를 통해, 오존응용분야를 확대하여 창투사(YB Partners)에서 투자를 받아 제 2의 창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음은 박찬원 이사와의 일문일답
Q. 국내에서 낯선 분야인 오존에 관한 기술력으로 인정 받게된 성공비결이 있으시다면...
A. 창업당시 국내에서 오존의 기술력은 초보단계에서 선진외국 제품을 수입 설치를 위주로 하고 있었으며 그나마 응용기술이 많이 모자라는 시절 이었습니다.
창업멤버 4인이 거의 숙식을 학교 연구실에서 같이 하며 기초부터 시작을 하였습니다. 처음은 수입품 수리부터 시작 하였고 기술력을 인정받은 후 차근차근 선진기술을 도입 하였습니다.
도입 방법은 선진국 제품의 특성을 자료로 받아 국내 현실에 맞는 용도로 개발을 했습니다. 다른 기술을 적당한 값에 팔아 자금을 만들었고 고가의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시험 장비를 갖추었습니다. 그 결과 군부대내의 세차 폐수 처리장치에 당사의 제품이 주식회사 IEI를 통해 미국산을 대체 하게 되었고 지금 까지 꾸준히 납품 되고 있습니다.
보다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해 국책과제를 여러 건(기술혁신 2건, Spin-Off 과제 1건, 에너지관리과제 1건, 산학연 4건)진행하며 모자라는 부분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의 공동개발로 기술을 축적하였고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아직 성공은 아니지만 이만큼 성장하기 까지는 열정과 노력이 우선이었고 일치단결된 힘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이었습니다. 창업 당시 모델기로 선정, 수입한 제품(제가 근무하던 회사 제품)의 성능을 8개월 만에 앞섰고 생산 원가도 40%정도 낮추었습니다.
Q. 특히 반도체 세정장비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 되었을 텐데요...
요구되는 고도의 기술은 시작을 후회 할 만큼 힘들었습니다. 반도체 장비에 응용되는 오존장치를 취급해본 문세호 대표가 겸임으로 운영되는 기업부설연구소가 기술개발에 앞장섰고, 중소기업청에서 국책과제로 지원된 개발자금지원이 힘이 되었습니다.
결과는 아직은 선진국 최고수준에 도달은 못했지만 일본의 수준에는 근접 하였다고 평을 받았습니다. 결과로 INNO-BIZ와 신기술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고, 몇 차례 수상도하게 되었습니다.
Q. 공기살균기(아이테르)는 디자인이 독특한데요. 기술력 만큼이나 Carrier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공항 청사등에 적합해 보입니다만...
A. 본 장치의 중진공의 자금 지원으로 이태리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분이 심혈을 기울여 서구식으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다만 외관에 미적 감각을 살리다 보니 조립시 작업성을 고려 못한 것이 흠이지요.
전 세계를 공포로 내몬 사스 같은 세균을 오존으로 살균해야 된다는 대만 공항의 전례에 따라 오존 장치를 찾던 중 저희의 영업 시점이 맞았습니다. 현재 시험기기 4대가 시험중인데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Q. 중국현지법인 진출과정과 진출 후 평가를 하신다면요?
A. 당사는 작은 규모 이지만 처음 출발부터 글로벌화를 염두에 두고 창업 되었습니다.
미국에 현지 법인을 두었고 차기 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의 심각한 환경 문제를 고려하여 중국시장을 노크 하던 중, 조선족으로 신문사에 부장으로 근무하던 황웅철씨를 소개 받아 지사장으로 영입하였고, 본인의 의지에 의해 일단은 연길에 지사를 설립하였으며 2년 안에 상해 또는 광주에 생산 공장을 지을 계획에 있습니다. 현재 지사에는 6인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약 1억원 가량의 실적도 거의 완성 단계에 있습니다.
일례로 지금 8월 말까지 진행되는 백두산 환경세미나에 저희 제품이 시험 설치된 안도제약에서 평가 합격 되어 저희 시스템을 각 성에서 채택하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서로의 믿음이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얻는다는 마음에서 적극 기술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Q. 올리브 오일과 비누제품은 생활용품인데 산업제품과의 차별성과 시장에서의 반응은...
A 오존의 응용분야 중에 의료분야가 백미를 이룹니다.
캐나다를 정점으로 O.O.O.(Ozonated Olive Oil)라는 크림이 오래 전에 상품화 되어 판매 되고 있습니다. 닥터 클락 이라는 분이 개발한 상품입니다.
압출된 최고급 식용 올리브 오일에 고농도의 오존을 긴 시간(약 1주일)반응 시키면 올리브 오일이 흰색의 크림 형태로 바뀝니다. 올리브 오일이 피부에 주는 좋은 역할에 강력한 살균력이 공존 되어 다용도의 피부 질환에 사용되는 상품입니다.
제작 과정은 고농도의 오존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과 화학 반응에 따른 자동운전 프로그램 개발, 긴 반응 시간을 관찰 할 수 있는 인내력(초기제품 개발 시 폭발로 화재 경험)을 요구 합니다.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여 개발에 성공 하였으나 전세계에서 제일 까다로운 식약청의 약전에 오존이 등록 되지 않아 중도포기 하고 본 제품을 소량 섞어 보습성이 우수하고 약간의 항균, 살균기능을 갖는 기능성 비누(상품명: 시수-세수의 충청도 사투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저희 제품은 산업용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주문 생산입니다. 자금 유통을 위해 계획 생산품을 찾던 중 비누제품을 선정 하게 되었습니다.
크림은 필요로 하는 지인들에게 무상으로 임상 중에 있고, 결과는 개발한 저희도 놀랠 정도입니다. 비누는 생각 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완제품(포장 포함)이 출시된지 1개월 정도에 매출이 3천만원정도 입니다.
판매 방법은 방판 조직과 대규모의 보험회사와 공급계약으로 납품되기 때문에 따로 판매원은 없습니다.
외국에서는 관절염, 디스크, 암, 에이즈 치료에 오존을 적극 활용, 좋은 결과를 얻고 있고 국내에서도 큰 종합병원에 비싼 돈을 들여 수입하여 사용 하고 있는데(쿠바에서는 식용으로 위궤양 치료제로 상용) 국내의 까다로운 법규 때문에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개발을 하여도 상품화 할 수 없는 현실이 아쉽습니다.
Q. 향후 사업 전망과 경영철학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A. 우리가 아니라도 누군가는 발전 시켜야 할 분야입니다.
당사는 사업 분야를 크게 양분 하여, 반도체의료분야와 환경처리분야로 나누어 운영합니다.
반도체의료분야는 각고 끝에 기술력을 인정받아 1년여의 시험 끝에 약 1억원을 수주하여 생산 중에 있고, 준비 중에 있는 수요자도 많다고 생각 되어 전망은 무척 좋으나, 반도체관련 장비는 계약금이 없는 관례에 따라 긴 시간 동안 자금의 압박이 예상 됩니다.
환경처리 분야는 군부대 세차폐수 처리장치가 꾸준하고 축산 폐수의 해양투기금지로 인해 물량이 많이 증가 하리라 봅니다.
아울러 HACCP 규정의 강화에 따라 식품제조 업체의 살균 장치도 물량이 급속히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농산물의 저장기간을 늘이기 위한(신선도유지) 장치도 많은 주문을 확신 합니다.
금년 까지는 개발품 상품화에 초점을 두어 약 30억원 매출을 계획 하고 있으나 극심한 불경기로 계약이 뒤로 미루어지고 있지만, 내년에는 수출 포함 70억원은 낙관 하고 있습니다.
당사의 사업의 성격은 종합기술(전기, 기계, 화공, 환경등)로 이루어 져야 하는 특성으로 당사는 각 분야의 기술자들이 모여 있습니다.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자들이 모여 있어 서로를 믿고 도와야만이 상품화가 됩니다.
나름대로 작은 정성이지만 직원들의 생일 파티만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 하고는 거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서로의 배려고 단합의 기초라 생각 됩니다.
전직원들의 열정과 도전없이는 이루어 내기 힘든 길을 작지만 힘찬 발검으로 전진하는 세왕 CE텍의 기술력이 창공을 날아 세계로 뻗어 나가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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