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움, 내 체질은 대처법도 다르다
어지러움, 내 체질은 대처법도 다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루 종일 시도 때도 없이 어지러운 경우가 있다. 머리와 눈이 많이 어지러울 때면 넘어질 정도이다. 눈앞에 아지랑이가 피며 눈앞이 흐리고 어두우며, 주변이 돌아서 날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샤워를 하다가 쓰러지기도 하며 점심 식사 후 핑 돌고 어지러워 졸도하고 다시 깨어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지내기도 한다.

이런 어지러움도 체질에 따른 다른 관리요령을 가진다. 한진 효자한의원장은 “어지럼증에 있어 마른 사람과 비만인 사람은 그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다”고 말한다.

살이 찌고 피부가 좀 하얀 사람은 습담(濕痰)이 몸에 정체돼 몸 안에 있던 열과 상충해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습담은 체내 기혈순환이 잘 안돼 발생한 노폐물로 피로, 권태, 무기력이 주증상인 기가 허한 경우 많이 유발된다. 이때는 기력을 보하면서 담을 제거해야 한다. 인삼, 황기, 당귀, 천마, 생강 등을 차로 끓여 상시 복용하면 좋다.

마르고 피부가 좀 검은 사람은 인체의 정기인 신수(腎水)가 부족해 위로 뜨는 화(火)로 발생한다. 이때에는 부족한 음을 자양하고 위로 뜨는 화를 내려주는 치법을 사용한다. 대개 이런 체질들은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으며, 어린이들의 경우 성장발육이 부진한 원인이기도 하다. 이때에는 산약(마), 산수유, 둥글레 등을 차로 끓여 먹으면 좋다. 물론 몸에 열을 조장하는 인스턴트식품, 술과 지나친 육류의 섭취는 피해야 한다.

한편 성인 여성의 어지럼증의 원인중 하나는 생리불순과 분비물의 비정상적인 증가가 특징인 냉증 혹은 대하이다. 이는 모두 자궁 내 혈액순환이 잘 안 돼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때는 생리불순이나 냉증을 치료하면 어지럼증은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쑥을 이용한 훈증요법이나 양손을 비벼 열이 발생한 다음 아랫배를 따뜻하게 마사지하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