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당 지도부가 오는 14일 8개 시·도 경선을 한꺼번에 치르는 ‘원샷경선’을 실시키로 한 데 대해 “당의 결정을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정 후보는 “경선 판이 깨져서는 안된다는 대의와 원칙을 무너뜨릴 수 없다는 원칙 사이에서 많이 고민했다. 당을 위해 다시 한번 저를 버리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당은 정 후보의 동원경선 의혹으로 벽에 부딪쳤다. 손학규, 이해찬 후보는 경선일정 불참을 선언했고 당은 고심 끝에 원샷경선을 제의하게 된 것.
정치권은 신당 경선에 대해 일정을 그대로 진행한다면 정 후보의 대세론에 쐬기를 박을 수 있겠지만 다른 후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경선 1위 후보가 경선 완주를 위해 더 이상의 반발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적중한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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