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신세계 회장,주식부자 자리 “넘보지마”
이명희 신세계 회장,주식부자 자리 “넘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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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유 주식 평가액 1천억원이 넘는 주식 부자 한국여성 1위로 이명희 회장이 꼽혔다.
보유 주식 평가액이 1천억원이 넘는 주식 부자 한국여성이 모두 1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재벌닷컴(www.chaebul.com)은 지난 3일 “지난달 28일기준으로 1천7백30개 상장회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3천7백50명 중 보유 주식 평가액이 1천억원을 넘는 여성은 모두 15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대망의 1위는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으로 드러났다. 2위는 이 회장의 올케이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다. 홍 관장은 6천2백2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회장은 이보다 2배를 훨씬 앞선 1조9천6백7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이 세간에 주목받기 시작했던 것은 지난 1979년, 이화여대 생활미술학과를 졸업한 이 회장은 1967년 당시 미국 유학 중이던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과 결혼한 뒤 12년 동안 전업주부로 지내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 남매를 키워오다 아버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바람에 따라 신세계 이사로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1987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신세계를 물려받은 이 회장은 1997년 기업을 삼성에서 분리시킨 뒤 이듬해 회장으로 취임했고, 당시 1만5천원대에 불과하던 신세계 주가를 2007년 6월 64만원대로 40배 이상 뛰어오르게 했다. 올해는 삼성에서 분리 독립한 신세계가 창립 10주년을 맞는 해. 이 회장의 ‘조용한’ 리더십이 세간의 관심을 모으며 신세계의 기업가치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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