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목모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0년 정상회담 특별수행원들도 숙소였던 주암초대소의 이름을 빌려 ‘주암회’라는 모임을 구성한 바 있다. ‘주암회’는 북측 인사가 남한을 방문할 때 환영만찬을 주최하고 북측과 평양에 ‘6·15기념 도서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보통회’의 지휘봉을 잡은 구 회장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올해로 창업 60주년을 맞이한 LG그룹은 지난 9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태양광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태양광발전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LG 솔라에너지(가칭)’를 설립하기 위해 4백6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히면서 오랜만에 신규 사업을 알렸다. 특히 구 회장은 최근 계열사들을 찾아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하라”며 열의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LG그룹의 신시장 개척 행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구 회장은 “올해는 지난 60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1백년을 넘어서는 위대한 기업으로 발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고객가치를 선도하는 일등경영을 통해 미래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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