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보통회 지휘봉 잡았어요”
구본무 LG 회장 “보통회 지휘봉 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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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49명이 친목모임 ‘보통회’를 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한 특별수행원 49명이 지난 2일 밤 평양 첫날 공식행사를 모두 마친 뒤 숙소인 보통강 호텔에 모여 친목모임인 ‘보통회’를 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지난 3일 청와대 김정섭 부대변인이 전했으며 ‘보통회’의 회장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추대된 것으로 밝혀졌다. 숙소인 보통강호텔에서 이름을 따온 ‘보통회’는 귀국 후에도 분기별로 만나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대화를 하기로 약속했다. 앞으로 구 회장의 역할이 막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친목모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0년 정상회담 특별수행원들도 숙소였던 주암초대소의 이름을 빌려 ‘주암회’라는 모임을 구성한 바 있다. ‘주암회’는 북측 인사가 남한을 방문할 때 환영만찬을 주최하고 북측과 평양에 ‘6·15기념 도서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보통회’의 지휘봉을 잡은 구 회장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올해로 창업 60주년을 맞이한 LG그룹은 지난 9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태양광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태양광발전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LG 솔라에너지(가칭)’를 설립하기 위해 4백6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히면서 오랜만에 신규 사업을 알렸다. 특히 구 회장은 최근 계열사들을 찾아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하라”며 열의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LG그룹의 신시장 개척 행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구 회장은 “올해는 지난 60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1백년을 넘어서는 위대한 기업으로 발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고객가치를 선도하는 일등경영을 통해 미래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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